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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태의 10년 무대, 스크린에서 폭발”…프랑켄슈타인 집념 연기 재해석→관객 심장에 여운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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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태의 10년 무대, 스크린에서 폭발”…프랑켄슈타인 집념 연기 재해석→관객 심장에 여운 번진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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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태가 스크린 위로 10년의 무대 감각을 고스란히 끌어올렸다. 부드러운 미소 너머 결연한 집념이 쌓인 시간, 오롯이 자신의 목소리와 몸짓으로 무대와 영화관을 아우른다.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라이브’에서 다시 깨어난 박은태의 연기는 관객 내면을 흔들며, 새로운 감동을 남겼다.

 

뮤지컬 배우 박은태는 오랜 시간 자신의 대표작 ‘프랑켄슈타인’에서 빚어낸 고뇌와 사랑의 색채를 영상으로 남겼다. 동명의 고전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창작 뮤지컬은 신의 역할을 꿈꾼 과학자, 그리고 세상에 머무르고 싶었던 피조물의 엇갈린 운명을 그려내며, 한국 공연계의 지평을 넓혔다. 박은태가 직접 펼쳐낸 ‘앙리 뒤프레’와 ‘괴물’ 1인 2역의 섬세한 전환은 신뢰와 고통, 절규와 갈망까지 한 몸 안에 담아내 깊은 여운과 몰입감을 선사했다.

“무대 마법, 스크린에서 부활”…박은태,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라이브’로 10년 명연기 소환→영화관의 새로운 감동
“무대 마법, 스크린에서 부활”…박은태,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라이브’로 10년 명연기 소환→영화관의 새로운 감동

특히, 굵직한 발성과 감정 몰입이 담긴 장면들은 현장의 에너지를 뛰어넘어, 관객 각자에게 새로운 의미로 재해석됐다. 스크린의 입체적 편집과 연출이 더해지며, 무대라는 공간의 한계를 넘어 다채로운 시각으로 극의 서사를 확장시켰다. 박은태는 화면 속에서조차 극도의 집중력과 에너지로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었고, 관객들은 그 숨결과 고통, 변화의 순간마다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프랑켄슈타인’은 2014년 국내 초연과 동시에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 9관왕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이어진 시즌마다 흥행을 이어가며 오랜 시간 뮤지컬 팬들의 열렬한 성원을 받아왔으며, 특히 10주년을 맞은 올해 또 한 번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박은태 특유의 진중하고 강인한 연기는 매 시즌 빛을 더했고, 그의 집념 어린 시간은 공연을 넘어 가슴 깊은 감동으로 자리했다.

 

박은태는 “수많은 관객과 호흡해온 무대가 영상으로 다시 태어난 기쁨이 크다”며 “이 기록이 국경을 넘어 새로운 관객에게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총 다섯 시즌 동안의 뜨거운 박수와 명연기가 오롯이 담긴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라이브’는 18일 메가박스에서 정식 개봉했다. 무대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다시 만날 소중한 기회가 펼쳐졌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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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태#프랑켄슈타인#더뮤지컬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