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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스테이 속 붕괴된 믿음”…하니, 양재웅 향한 상실의 눈빛→절절한 진심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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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스테이 속 붕괴된 믿음”…하니, 양재웅 향한 상실의 눈빛→절절한 진심 어디로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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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계단 위에 털썩 앉은 하니의 표정은 한여름의 미풍처럼 변화무쌍했다. 매니저도 스태프도 없이, 오직 민낯과 트레이닝복으로 스스로를 드러낸 하니는 ‘오은영 스테이’의 문을 열며 내면의 무게를 쏟아냈다. 그간 감추려 했던 불안과 상실이 고스란히 얹힌 채, 하니는 오은영 앞에서 “이게 아니었는데? 나는 계속 이것만 믿고 달려왔는데, 그럼 난 어떻게 살아야 하지”라고 고백해 시청자를 멈춰 서게 했다.

 

순간의 슬픔과 답답함, 긴장감이 흐르는 말투는 하니가 겪은 복잡한 시간을 암시했다. 사라지지 않은 심적 짐은 지난 해로 철회됐다. 하니와 양재웅은 오랜 연애 끝에 결혼을 약속했지만,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고로 인해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갑작스러운 고통과 예기치 못한 사건의 여파에 하니는 자신의 자리마저 잃었다. 방송 하차, 대중의 시선, 그리고 무엇보다 가까웠던 사람과의 관계까지 뒤흔든 변화 속 하니는 치열하게 흔들렸다.

“이게 아니었는데”…하니·양재웅, ‘오은영 스테이’ 속 흔들림→진심 고백 예고
“이게 아니었는데”…하니·양재웅, ‘오은영 스테이’ 속 흔들림→진심 고백 예고

해당 사건은 지난 해 5월 발생했다. 경기도 부천의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30대 여성이 가성 장 폐색으로 사망하면서, 의료진과 병원을 둘러싼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간호조무사와 보호사의 강압적 행위가 CCTV에 포착됐고, 영안실을 지키는 유족들은 의료진을 유기치사 및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하며 전국적인 이목을 모았다. 조사와 수사는 올해 4월로 이어졌고,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 진료기록, 관계자 휴대전화 등 폭넓은 자료를 확보하며 치열한 진실 찾기에 나섰다.

 

연기된 결혼, 변동 없는 관계라며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공식 입장을 냈지만, 그늘진 하니의 미소와 옅은 목소리에는 결코 숨길 수 없는 불안이 맴돌았다. 고요한 시간 속, 쌍계사를 찾은 하니의 선택은 무대가 아닌 자신에게 귀기울이는 시간이었다. 걸음마다 망설임이 묻어났지만, 내면의 상처를 꺼내 보이는 모습은 담담한 용기이기도 했다.

 

혼란과 상실이 뒤섞인 인생의 한 복판에서, 하니가 어디로 가야 할지를 묻는 절박한 진심이 스며든 순간. ‘오은영 스테이’에서 하니가 마주할 삶의 답은 오는 6일 오후 9시 10분 방송에서 조심스레 그려질 예정이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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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양재웅#오은영스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