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실패 악재 여파”…HLB테라퓨틱스, 외국인·기관 매도에 이틀 연속 하락
HLB테라퓨틱스가 최근 임상 실패 악재의 여파로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6월 27일 오전 11시 8분 기준, HLB테라퓨틱스는 전일 대비 2.02% 하락한 4,840원에 거래 중이다. 임상 시험 부진 소식이 투자심리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가 연일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LB테라퓨틱스는 이날 장 초반 4,875원에 출발한 이후 한때 4,725원까지 밀렸다가 소폭 반등했다. 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 외국인은 약 108만 주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도 동반 매도세에 나섰다. 이로 인해 주가는 전 거래일에 이어 이틀째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약 68만 주, 거래대금은 32억 원을 돌파했다. 시가총액은 4,084억 원으로 코스닥 내 184위에 해당한다. 외국인 보유율은 4.44%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회사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당순이익(EPS)은 여전히 음수로 집계돼 실적 개선이 시급하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64배로, 동종 업종 대비 높은 편이다.
증권가에서는 아직 HLB테라퓨틱스에 대해 목표주가나 투자의견 제시가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추가 임상 결과 발표나 주요 파이프라인 관련 긍정적 소식이 확인되기 전까지 단기 반등 모멘텀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임상 데이터와 실적 개선 여부가 주가 향방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바이오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가 불안한 만큼, HLB테라퓨틱스도 신뢰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주요 임상 결과 발표와 실적 흐름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