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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파이터즈 정의윤·유희관, 접전의 심장”…동국대전 승부욕 폭발→마운드 뒤흔든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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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파이터즈 정의윤·유희관, 접전의 심장”…동국대전 승부욕 폭발→마운드 뒤흔든 순간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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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에 깃든 묵직한 긴장감이 한 번에 터진 것은 불꽃 파이터즈와 동국대학교의 손끝에서였다. 정의윤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구장은 숨죽이고, 유희관이 마운드 위 사인을 주고받는 순간에는 관중석까지 섬세한 긴장감이 전해졌다. 경기 초반 고요하던 분위기는 박재욱의 적시타, 정성훈과 이택근의 집중력으로 서서히 흔들렸고, 팽팽했던 1점 차 초접전은 선수 한 명 한 명의 의지와 땀방울이 녹아드는 시간으로 변모했다.

 

무엇보다 에이스 유희관은 흔들림 없는 시선으로 동국대 타자들을 하나하나 돌파해 나갔다. 변화구와 속구를 오가는 절묘한 볼 배합, 포수와의 호흡 속에 쏟아지는 심리전은 마치 한 편의 드라마였다. 동국대학교 선수단 역시 역전의 불씨를 잡기 위해 묵묵하게 노력을 더했고, 투수는 임상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중후한 힘을 보여줬다. 이택근의 “더 좋아질 것”이라는 극찬이 불꽃 파이터즈 더그아웃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멈추지 않는 투혼”…불꽃야구 정의윤·유희관, 동국대전 접전→마운드 끓였다 / 스튜디오C1
“멈추지 않는 투혼”…불꽃야구 정의윤·유희관, 동국대전 접전→마운드 끓였다 / 스튜디오C1

정의윤의 방망이 끝에서 번뜩인 타격 감각은 작년과 다른 무게를 지녔다. 파이터즈 내 타율 1위 자리를 지키는 그에게 동국대 투수의 변화구마저도 도전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이어진 이대호, 정의윤의 연속 등장에는 구장 전체가 또 한 번 달아올랐다. 순간순간 고조된 열기, 선수들이 흘린 땀의 의미가 짙었다.

 

정교하게 오가는 싸인과 팀워크, 마지막까지 놓을 수 없는 승리에 대한 갈망은 야구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불꽃 파이터즈와 동국대학교 모두 각자의 자존심을 걸고 한 치의 실수 없이 마운드와 타석에서 단단한 집념을 보여줬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은 관중들의 심장을 끝없이 뛰게 했다.

 

후반으로 이어진 접전, 눈빛과 손끝, 그리고 팀 전체의 기운이 뒤섞여 흐르는 날카로운 긴장 속에 승패의 윤곽이 점차 드러났다. 뚝심과 집념, 그리고 정의윤과 유희관의 존재감까지, 마운드와 더그아웃을 잇는 숨결 속에서 야구 본연의 아름다움이 빛을 발했다.

 

이 치열한 승부의 진면목은 오는 16일 저녁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될 예정으로, 깊어진 서사와 심장 뛰는 감동을 시청자들이 곧 마주하게 된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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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윤#유희관#불꽃파이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