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기술혁신 본격화”…경남테크노파크, 관세 대응 간담회→산업 전환 가속
경남테크노파크가 김해지역 자동차 부품산업의 미래차 전환과 대미 관세 대응 전략을 한데 모은 ‘미래 자동차 기술 세미나 및 대미 관세 대응 간담회’를 18일 개최했다. 이 간담회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재편과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라는 격변의 시기를 맞은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에 혁신의 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는 경남 내 부품기업 관계자를 비롯해 10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주최 측인 경남테크노파크 미래자동차본부는 향후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조성 중인 김해 명동 일반산업단지 내 미래 자동차 기술혁신단지와 기업지원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근 자동차산업의 주요 이슈로 급부상한 미국발 관세 부과에 대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대응 방안 설명이 이어졌으며, 친환경차 부품기업을 위한 최신 금융지원제도 안내 및 현장 상담도 병행됐다.

기술 세미나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가상차량 모델 구축 사례가 실제 산업 현장 적용 방식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었다. 르노코리아는 미래 자동차 개발동향과 협력사 품질정책을 제시했고,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차세대 전기차의 열관리시스템 시장과 기술 개발 현황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놓았다. 시 관계자는 “지역 부품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불확실한 대외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테크노파크가 추진하는 미래 자동차 기술혁신단지 지원 프로그램은 버추얼 개발 기술지원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고 있어, 지역 부품기업의 미래차 시장 진출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대미 관세 등 불리한 외부 변수 속에서도 지역 기술 기반과 산·학·연 협업이 이어질 경우, 경남 자동차산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