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GOP 현장서 한미 연합방위체계 점검”…진영승 합참의장, 브런슨 사령관과 동맹 결속 재확인
군사대비태세와 연합 작전능력을 둘러싸고 한국군과 미군 최고 지휘부가 서부전선 접경지역에서 결속을 다졌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진영승 합동참모의장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이 현장 점검에 나서면서 한미동맹과 안보태세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10월 3일 오후 “진영승 의장이 브런슨 사령관과 함께 추석 연휴 첫날 GP·GOP(일반전초·일반전방초소) 등 서부전선 접적지역 부대를 방문해 현행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진 의장이 취임한 이후 첫 부대 점검임과 동시에 양국 지휘부의 첫 공동 현장지휘 활동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진영승 의장은 작전환경과 주요 시설·장비를 브런슨 사령관과 동행하며 직접 확인했다. 진 의장은 현장 장병들에게 “국가와 국민을 수호한다는 사명으로 빈틈없는 경계작전에 임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적 도발 시 한미 연합방위체계 하에서 단호하게 대응할 확고한 전투 의지와 조건반사 수준의 작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또 “여러분이 국가안보의 최일선에서 든든한 울타리가 돼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국민 신뢰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진영승 합참의장 취임을 축하하며 “한미동맹 자체가 한반도에서 가장 큰 비대칭적 이점”이라는 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동맹의 연합능력이 위협을 억제하고 정전협정을 지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확고히 한다”고 부연했다.
두 지휘관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근간이 강력한 군사력과 연합작전임을 재확인했다. 무엇보다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어떠한 위협에도 신속·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가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하는 발언이 양측 모두에게서 나왔다.
양측은 특히 동맹의 연합능력이 곧 도발 억제력은 물론 정전협정 수호, 한반도 안정·평화 보장의 핵심임을 거듭 확인했다. 이는 안보환경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한미 군사협력이 상시 필요한 이유임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군과 정부는 이번 현장점검을 신호탄으로, 추석 연휴와 연말에 걸쳐 대비태세 확인 및 동맹 기반 전력 강화를 위한 후속조치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