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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입덧 이기고 뉴스…출산 임박 긴장감”→진행 자리 끝까지 지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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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입덧 이기고 뉴스…출산 임박 긴장감”→진행 자리 끝까지 지킬까

서윤아 기자
입력

밝은 미소로 스튜디오를 채우던 김수지는, 어느새 깊어진 눈빛으로 자신의 하루를 털어놓았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수지는 임신 후 입덧과 증폭되는 긴장감을 안고도 ‘뉴스데스크’ 진행을 이어가는 현실을 솔직하게 그려냈다. 무거운 시국이 반복되던 화면 뒤에는, 한 명의 엄마이자 언론인이 겪는 내면의 흔들림과 고마움이 교차했다.

 

김수지는 계엄, 탄핵, 대선 등 굵직한 이슈들이 이어지는 현장에서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스튜디오 밖에서 시민들이 보내온 감사 인사엔 “광장에서 겨울을 보내고 거리에서 담요만 두르던 분들에 비하면, 나는 따뜻한 곳에서 방송을 한 셈”이라며 자신을 낮췄다. 그럼에도 진실한 마음으로 뉴스를 전했던 순간순간에 대해 조심스럽게 감사를 전했다.

MBC '라디오스타' 공식 채널
MBC '라디오스타' 공식 채널

대선까지 총 네 번의 개표 방송을 진행했다는 김수지는 “조금만 웃어도 특정 지지자로 비칠 수 있다”며, 각종 오해를 피하기 위해 리허설에서도 단 한마디조차 조심스러웠다고 밝혔다. 그의 뉴스는 평온함과 단호함, 그리고 눈빛 너머 섬세한 균형 감각이 스며들었던 시간이었다.

 

임신 8개월 차임에도 김수지는 제작진의 배려로 앉아서 진행하고 있다며, 입덧으로 고충이 컸던 초기를 솔직히 전했다. “4주 차에 임신 사실을 확인하자마자 참기 힘든 입덧이 시작됐고, 생방송 중에도 급히 화장실을 갈 수밖에 없었다”고 되돌아봤다. 동료 앵커 조현용이 진행할 때 단숨에 숨을 고르고 다시 자리로 돌아온다는 일상은, 안팎의 고단함을 짐작하게 했다.

 

가장 큰 걱정은 출산이 임박한 10월 중순까지 뉴스 진행을 이어가기로 한 결정이다. 김수지는 수술 예정일을 불과 사흘 남겨두고도 앵커 자리를 지키게 돼, 실시간으로 진통이 시작될까 긴장된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2022년 결혼한 김수지는 이번 출연을 통해 전문성과 인간미, 그리고 엄마이자 앵커로서의 새로운 도전까지 모두 보여줬다. 김연자, 조혜련, 쯔양과 함께 출연하는 ‘라디오스타’는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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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라디오스타#뉴스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