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실 돌발 행동에 초조한 주방”…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송정훈, 추억의 컵밥에 울다→숨겨둔 서사 폭발
식탁 위의 하루가 인생의 무게를 담아낸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이순실과 송정훈은 서로 다른 자리에서 웃음과 진심이 어우러진 순간을 완성했다. 빽빽한 긴장감이 감돌던 이모카세 현장, 이순실은 통일부 코스요리라는 낯선 미션을 받으며 주변을 아슬아슬하게 흔들었다. 코스요리가 익숙하지 않은 이순실은 불쑥불쑥 “더 줘!”, “빨리 줘!”를 연발하며, 급기야 “골뱅이 까줘!”라는 기상천외한 한마디로 모두를 당황시켰다. 이모카세 주인은 생소한 요청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주방에는 묘한 긴장과 웃음이 뒤섞였다.
반면, 송정훈은 형님들과의 캠핑에서 오랜만에 새로운 컵밥 메뉴에 도전했다. 적막한 자연 속, 송정훈은 능숙하게 재료를 섞고 컵밥 신메뉴를 선보였다. 형님들의 숟가락이 컵에 닿을 때마다 캠핑장은 웃음으로 가득 찼고, 서로의 시선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맛에 대한 감상이 오갔다. 하지만 발걸음을 돌려 옛 오피스를 다시 찾은 순간, 송정훈의 눈빛은 깊어졌다. 트럭 하나에 의지해 전국을 누비던 그 시절이 잊고 있던 감정들과 함께 방 안을 채웠다. 좁고 소박했던 공간 곳곳에 남아 있던 추억 앞에서 송정훈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컵밥 패밀리의 지난 시간은 고단하면서도 따뜻했으며, 밥 한 그릇에 얹어진 사연들은 조용한 감동을 전했다.

매 순간이 흘러가듯 밥을 함께하는 시간에는 웃음과 눈물, 마음의 서사까지 오롯이 담겼다. 이순실 특유의 엉뚱함과 송정훈의 뚝심, 그리고 컵밥을 지키는 이들의 손길이 주말 오후의 온기를 더했다. 출연진의 진솔한 모습이 인생의 한 페이지를 시청자 곁에 펼쳤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7월 13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다시 한 번 유쾌함과 따뜻함을 안고 안방극장으로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