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재외동포도 해병대 빨간 명찰”…포항 해병대 여름캠프, 6개국 청소년 첫 참가
장서준 기자
입력
한국 해병대가 주최하는 여름 캠프에 올해 처음으로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참여하면서 세대와 국경을 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재외동포 청소년 10명이 참가하며, 해병대 전통 체험과 모국 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경험하게 됐다.
해병대는 7월 28일부터 경북 포항 일대에서 전국 중고생, 대학생, 일반인 등 300여 명을 대상으로 여름 캠프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미국, 독일, 말레이시아, 캐나다 등 6개국 출신 재외동포 청소년 10명이 처음 참가했다. 이들은 수료 후 별도의 모국 문화체험까지 예정돼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훈련 과정은 공수·유격기초훈련, 상륙돌격장갑차 탑승, 고형고무보트 체험, 천자봉 행군, 전투 수영, 이함 훈련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는 일정을 마치면 해병대의 상징인 빨간 명찰을 수여받는다. 혹서기 환경을 고려해 훈련장에는 캐노피와 냉각 버스 등 안전 시설도 함께 마련됐다.
해병대 관계자는 “재외동포 청소년이 캠프를 통해 해병대 정신과 모국의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해외동포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번 해병대 여름 캠프는 내달 1일까지 이어진다. 군은 장기적으로 재외동포와 국내 청소년 간 교류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장서준 기자
밴드
URL복사
#해병대#여름캠프#재외동포청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