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80달러 돌파”…블록, 뉴욕증시서 강보합 마감
핀테크 기업 블록(Square)이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0.54% 오른 7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블록 주식은 장중 80.36달러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등락을 반복, 결국 79달러 초반에서 마감했다. 장 마감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79.65달러로 소폭 내렸다.
이날 블록 주가는 79.81달러에 개장한 직후 상한가를 형성했지만 글로벌 증시의 전반적 경계 심리와 기술주 변동성에 영향을 받으며 장중 내내 좁은 범위 내 등락을 이어갔다. 장중 최저가는 78.45달러로 집계됐다.

블록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487억 5,300만 달러에 달한다. 최근 52주 기준 고점은 99.26달러, 저점은 44.27달러로, 최근 1년간 두 배 이상의 등락 폭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마감가 역시 중장기 이동평균선을 소폭 상회한 수준이다. 블록은 아직 분기 배당금이나 배당수익률, 주가수익률(필라지비율) 등을 공시하지 않았으며, 단기적으로 배당 정책 변화도 감지되지 않고 있다.
전자상거래·핀테크 산업 내 투자자들은 블록의 실적 반등 가능성과 글로벌 경기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블록은 최근 모바일 결제·핀테크 플랫폼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나, 대내외 경쟁·금리 환경 등 변수가 상존한다.
업계에선 장중 주가 변동성 확대가 수급 누적 및 거시경제 상황에 따른 반영이라고 분석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블록의 주가가 52주 최저점 대비 두 배 상승했으나, 실적 변동과 글로벌 금융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 중”이라며 “단기 등락과 함께 제도권 금융의 규제, 경쟁사 등장 여부가 중장기 흐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핀테크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블록의 전략 다변화와 주주 친화 정책 변화 여부가 향후 성장 곡선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