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대부분 폭염특보…최고기온 36도, 체감온도 35도 내외
11일 전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며 대부분 지역에서 위험 수준의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이 25도에서 36도까지 오르고, 특히 수도권 등 내륙에서는 체감온도 35도에 달해 온열질환 주의가 요구된다. 밤사이 서쪽과 제주도는 열대야도 나타나 시민들의 건강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서쪽에서 내려오는 고기압과 내륙을 중심으로 뜨겁고 습한 공기 유입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크게 오를 것”이라며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 대부분에 폭염특보가 발효돼 있다”고 밝혔다. 오늘 아침기온은 19도에서 25도, 낮에는 25도에서 36도로 예상된다. 맑은 날씨와 강한 햇볕 탓에 실외활동 및 실외작업 시 체감온도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오늘의 날씨] 전국 대부분 폭염 계속…최고 36도·체감온도 35도 내외, 서쪽·제주도 열대야 영향 / 기상청](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11/1752176297628_215681800.webp)
강원 동부와 경북 동해안, 제주도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제주도에는 낮 동안 0.1밀리미터 미만의 빗방울이 예상된다.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 제주도에는 모레(13일) 오후까지 5밀리미터에서 40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수 있다. 내일(12일) 늦은 오후부터 저녁에는 전남북서부에서도 5~10밀리미터의 소나기가 예상된다.
강원 산지에는 오늘 오전 9시부터 12시 사이 짙은 안개가 끼며 가시거리 200미터 미만으로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식중독과 차량 내 인화성 물질 관리, 전력 사용량 증가에 따른 화재·정전 위험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내일(12일) 전국은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 영동과 경상권은 오전까지 흐리다 오후 차차 맑아지고, 전남권과 제주도에는 비와 소나기가 예상된다. 내일 아침 기온은 19~25도, 낮 최고기온은 26~36도로 무더위 흐름이 이어지겠다.
모레(13일) 역시 서해상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청권 남부와 남부지방은 간간이 구름이 많고, 제주도는 흐림과 함께 오후까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아침 19~25도, 낮 30~35도 수준의 기온이 이어질 전망이다.
글피(14일)는 전국이 구름 많겠고, 오후에는 경상권 내륙에서 소나기가 있을 수 있다. 이 날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폭염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제주도를 포함한 남부지방에는 강풍특보와 풍랑특보가 발효됐다”며 “순간 최고 풍속 70킬로미터(초속 20미터) 이상, 충청권과 남부지방에서도 55킬로미터(초속 15미터) 내외의 강풍이 몰아치니 시설물 관리 및 항공·해상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상 위험도 높으니 선박 및 해상 작업자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오늘부터 해수면이 높은 만조 시기가 이어지니, 저지대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한 대비도 요구된다. 당국은 “야외활동과 단독 농작업을 피하고, 자주 물을 마시는 등 폭염 행동요령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실내외 전력 사용 증가, 가축·양식생물 관리, 농작물·교통 안전 등 무더위와 관련한 각종 안전 수칙을 강조하고 있다.
기상 여파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