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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밴댕이 한상 앞 눈물”…안재환 추억과 분노→이유 없는 상처에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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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밴댕이 한상 앞 눈물”…안재환 추억과 분노→이유 없는 상처에 흔들린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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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새벽 공기와 함께 정선희의 고백은 유튜브 채널에 은은하게 울려 퍼졌다. 방송인 정선희가 과거의 깊은 아픔을 회상하며 삶의 상처와 분노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밴댕이 한상을 앞에 두고도 마음 한구석에 자리한 상흔은 감춰지지 않았다.

 

정선희는 가까운 방송인 김제동이 들려준 인디언 족장의 명언을 조심스레 이야기했다. 사랑과 증오, 용서와 분노가 한데 뒤엉킨 인간의 마음을 '스스로 키우는 늑대'로 비유한 말에 그녀는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큰 울림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자신이 돌보지 않은 감정들조차 서로 다른 먹이를 집어삼키고 커지는 모습을 보며, 인간 내면의 갈등과 자기 합리화의 무서움을 덧붙였다.

정선희 유튜브
정선희 유튜브

이어 정선희는 "많이 힘들다. 얼마나 모진 세월을 겪었는지 아느냐"고 묻듯, 지난 시절의 눈물과 포기가 뒤섞였던 순간들을 회상했다. 화장실에서 조용히 눈물을 훔치던 밤들과 사회적 시선에 흔들렸던 진심 어린 시간까지, 그녀의 속마음은 한 켜씩 드러났다. '개XX들 두고 보자'며 스스로를 일으키던 날들, 누구보다 단단해지려 했던 정선희의 내면은 오랜 상처와 분노로 점철돼 있었다.

 

정선희는 지난 2007년 배우 안재환과의 결혼 이후 이듬해 남편을 떠나보내야 했던 깊은 슬픔을 겪었다. 상실 이후 세상의 냉혹함 속에서 자신을 지키고자 했던 노력과 그 안에서 싹트던 미움과 슬픔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생의 쓰라린 기억 위에서 더욱 따뜻한 위로를 전했던 이번 정선희의 유튜브 영상 '뭔 일이 터질 것 같은 날'은 삶의 무게를 짊어진 이들에게 또 다른 공감을 안겼다. 방송인의 진솔한 서사가 궁금하다면 정선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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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안재환#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