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모, 어머니를 잃은 새벽의 눈물”…아버지에 전하지 못한 사연→절친들과의 먹먹한 시간
따스한 미소로 문을 연 이필모의 집에는 오랜 세월을 함께한 동료들과 가족의 흔적이 곳곳에 스며 있었다.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 출연한 이필모는 진솔한 고백과 함께 오랜 친구 이종혁, 배우 김민교를 집으로 초대하며, 유쾌하지만 한편으론 깊은 여운을 남기는 순간을 시청자에게 선물했다.
이날 이필모는 결혼 이후 집 안에서 자신만의 공간이 1평 남짓 베란다가 전부라고 웃으며 전했다. 연애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 부부가 된 서수연과의 일상도 공개됐다. 이필모가 아내를 '아가'라 부른다는 사실에 서수연은 "호칭만 '아가'일 뿐, 실제로는 '아가, 이것 좀 치워라'는 말이 대부분"이라며 솔직하게 응수했다. 소소한 부부의 대화 속에 자연스레 번지는 온기와 웃음이 가족의 특별함을 그려냈다.

그러나 분위기는 이내 사려 깊은 고백으로 무게를 달리했다. 어린 시절의 가난과 함께, 어머니를 잃은 뒤 장례식장에서 새벽까지 함께해준 이종혁에 대한 깊은 고마움을 밝힌 이필모는 시간과 기억 앞에서 울먹이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특히, 기억이 온전치 못한 아버지에게서는 아직 어머니의 부고를 전하지 못했다는 고백에 절친들은 말을 잇지 못하고 조용한 위로를 전했다. 상실의 아픔을 친구들과 함께 나누는 모습은 화면 너머에 긴 여운을 남겼다.
1974년생, 올해 만 51세가 된 이필모는 지난 2019년 TV조선 예능 '연애의 맛'을 통해 아내 서수연과 인연을 맺고 결혼했다. 슬하에는 첫째 담호, 둘째 도호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사적인 식탁 위에서 나눈 이야기처럼, 친밀함과 진정성이 녹아든 이들의 순간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자아냈다.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은 스타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으며 이번 방송을 통해 이필모의 아픔과 우정, 그리고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조명했다.
이번 이필모 편은 15일 채널A에서 시청자와의 깊은 만남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