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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향유권 플랫폼 확장”…카카오엔터, 사회복지 유공 표창
IT/바이오

“문화 향유권 플랫폼 확장”…카카오엔터, 사회복지 유공 표창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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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플랫폼 기업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역 내 문화 소외 계층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성남시로부터 사회복지 유공 표창을 수상했다. 카카오엔터는 창작 콘텐츠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해, 저소득층 청소년의 문화 향유권 보장에 기여해 왔다. 업계는 이번 수상을 “IT 기업의 사회적 연계 활동이 지역 문화 생태계 혁신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환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표창은 9월 4일 열린 성남시 ‘제26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성남시장에 의해 수여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성남시 판교에 오피스를 둔 IT·콘텐츠 기업으로, 청소년 후원 등 문화 복지 관련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 특히 2022년부터 성남시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카카오페이지 기프트카드(이용권)를 정기적으로 후원, 웹툰·웹소설 등 대표 디지털 콘텐츠 소비 경험을 지원했다.

카카오엔터는 2022년 성남시 초·중·고생 400명에게 3만원권 이용권을 지급했으며, 2023년과 지난해에는 성남 지역아동센터 48곳에 각각 4500만 원, 1200만 원 상당의 카카오페이지 이용권을 전달했다. 이 지원금액은 카카오페이지 플랫폼 내 결제와 동일하게 창작자 정산 시스템에도 반영된다.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의 확장성과 접근성을 저소득 청소년 문화 복지로 접목한 사례로, 기존 복지 지원과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정서적 안정과 창의성 함양”이란 목표 아래 디지털 문화 격차 해소에 실질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쟁적으로 문화 플랫폼 사회 공헌에 나서는 글로벌 IT 기업과 달리, 카카오엔터는 지역 특화형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해왔다는 점에서 범용성 이상의 실효성이 평가된다. 해외 기업의 문화 복지 프로그램이 주로 인프라 제공에 치중하는 반면, 지역 중심의 정기 후원 모델이 창작자·이용자·지역공동체 모두의 상생 구조로 작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디지털 콘텐츠 기반 사회 공헌 프로그램도 개인정보보호, 청소년 권익 보호 등 관련 정책 이슈와 맞닿아 있다. 이용권 제공 과정의 개인 정보 관리, 미성년자 대상 플랫폼 사용환경 등에서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상황이다. 카카오엔터는 지역·공공기관과의 협업 강화를 통해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지원 체계를 정립하는 것이 필수임을 인지하고 있다.

 

카카오엔터 대외협력실장 조한규는 “사람과 사회를 잇는 문화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문화 나눔이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기술 플랫폼 기업이 지역 사회와 연계한 맞춤형 공헌 사업을 확장할지, 그리고 해당 모델이 문화 복지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실제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사회적 약자 포용에 기여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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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성남시#사회복지유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