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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3거래일간 43% 급등”…글로벌 원전 기대·유가 안정에 4만 원대 회복
경제

“한국전력 3거래일간 43% 급등”…글로벌 원전 기대·유가 안정에 4만 원대 회복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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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주가가 최근 3거래일 동안 43% 넘게 급등하며 8년 만에 4만 원대를 회복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7.27% 오른 4만600원에 마감, 투자자들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원전 시장의 성장과 이란-이스라엘 휴전으로 인한 국제 유가 진정세가 한국전력의 수익성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고 분석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26일 한국전력 주가는 장중 한때 4만1,150원(8.72% 상승)까지 치솟으며 2017년 10월 25일 이후 약 7년 8개월 만에 종가 기준 4만 원을 넘어섰다. 최근 3거래일 누적 주가 상승률은 43.72%에 달한다. 이례적 급등세의 배경에는 원전 사업 확대 기대감과 국제 에너지 시장 안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한국전력’ 3거래일간 43% 급등…8년 만에 4만 원대 회복
‘한국전력’ 3거래일간 43% 급등…8년 만에 4만 원대 회복

시장에서는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이 글로벌 원전 르네상스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해지고 있다. 동시에, 이란과 이스라엘 간 휴전 합의로 최근 급등했던 국제 유가가 안정세로 돌아선 점도 원자재 가격 변동성을 줄이며 전력업계 수익 개선 재료로 작용했다.

 

증권업계는 “글로벌 원전 산업은 친환경·탈탄소 추세 속에서 성장이 예상되는 대표 산업군”이라며 “에너지 가격 안정까지 더해지면서 한국전력이 중장기 실적 개선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향후 에너지 관련 글로벌 이슈와 유가 추이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날 종가 기준 4만 원 회복은 투자심리 개선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글로벌 원전 수주와 국제 에너지 시장 변화가 한국전력 주가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향후 에너지 산업의 글로벌 환경 변화와 원자재 가격 흐름에 따라 한국전력의 실적과 시장 평가가 좌우될 전망이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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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원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