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배구 미래 키운다”…한국배구연맹, 12세 이하 감독 공모→2026년 출범 주목
새로운 출발선 위에서 유소년 배구의 미래가 조용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유망주들을 품에 안을 첫 지도자는 누구일지, 현장 지도자들에게 주어진 기회에 배구계 전체의 시선이 집중됐다. 차세대 스타의 꿈에 작은 불씨가 붙는 시간, 각 구단의 관심이 한데 모이고 있다.
한국배구연맹은 12일 12세 이하 남녀부 유소년 엘리트팀의 감독을 1명씩 모집한다고 알렸다. 이번 감독 공모는 유소년 선수 육성 기반 마련과 유망주 발굴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 성격이 짙다. 지원 접수는 13일부터 23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응시자는 제출 과제를 비롯해 서류 심사, 면접을 모두 거치게 되며, 선발 과정에서 엄격한 기준이 적용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유소년팀 감독에게는 코치 1명과 트레이너 1명을 직접 구성할 권한이 주어진다. 다만, 코치와 트레이너 역시 한국배구연맹이 제시한 자격 조건을 반드시 충족해야 한다. 이번 모집은 체계적인 팀 운영을 바탕으로, 지도와 훈련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앞서 한국배구연맹은 지난 3월 이사회를 통해 2026년부터 정식 유소년 엘리트팀을 출범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2025년에는 준비 기간을 두고, 이듬해부터는 정식 클럽팀 형태로 본격적인 조직과 운영이 시작된다. 전국 단위 선발, 체계적 육성, 지속적 지도자 교육까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준비가 치밀하게 진행된다.
연맹 관계자는 “유소년 엘리트팀의 성공은 국내 배구 경쟁력 강화의 출발점”이라고 전했다. 향후에는 지도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멘토링, 선수 지원정책도 병행할 예정이다. 남은 기간 동안 체계 구축과 로드맵 마련이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모집 소식은 어린 배구 선수들의 새로운 꿈을 예고한다. 이 작은 변화가 긴 시간을 지나 강인한 뿌리가 될지,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유소년팀의 첫 페이지가 조용히 넘어가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유소년 엘리트팀 정식 출범은 2026년으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