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수페타시스 2.54% 상승…코스피서 업종 평균 웃도는 강세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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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페타시스 주가가 11월 27일 오전 장 초반 코스피 시장에서 업종 평균을 웃도는 상승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 시선을 모으고 있다. 정보기술주 전반의 강세 기조 속에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이 부각되면서 수급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향후 실적 모멘텀과 업황 개선 기대가 어느 정도 현실화될지에 시장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37분 기준 이수페타시스는 전 거래일 종가 141,600원 대비 3,600원, 2.54% 오른 145,2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는 141,600원에서 형성됐으며, 장중 현재까지 140,000원에서 149,300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현재가는 장중 기록한 고가 149,300원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다. 이 시각까지의 변동폭은 9,300원을 기록했다.

출처=이수페타시스
출처=이수페타시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오전까지 이수페타시스의 거래량은 925,607주, 거래대금은 1,359억 3,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10조 7,031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순위 59위에 올라 있다. 중대형 성장주로 분류되는 가운데, 장 초반부터 활발한 매매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이수페타시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73.71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91.74배보다 낮다. 성장주 특유의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지만, 동종 업계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는 평가로 연결될 수 있는 구간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실적 가시성이 뒷받침될 경우 재평가 여지가 생길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업종 지수 대비 초과 성과가 나타났다. 동일 업종이 이날 0.79% 상승하는 데 그친 것과 달리 이수페타시스는 2.54% 오르며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도는 강세를 연출했다.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성장성이 높은 종목 위주로 선별 매수에 나서는 분위기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수페타시스 보유 주식은 2,313만 903주로 전체 상장 주식수의 31.51%를 차지하고 있다. 단기 등락과 별개로 외국인 지분율이 30%대를 유지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신뢰가 일정 부분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전일 주가 흐름과 비교하면 변동성은 여전히 큰 편이다. 11월 26일 이수페타시스는 146,500원에 장을 시작해 같은 가격인 146,500원까지 고점을 기록했으나, 장중 한때 133,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반등해 141,6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334만 7,233주로 집계돼 단기적으로 치열한 매수·매도 공방이 이어진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수페타시스를 비롯한 성장주의 주가 흐름이 향후 글로벌 반도체·IT 수요 회복 속도, 금리 수준, 환율 방향성 등 대외 변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앞으로 발표될 주요 기업 실적과 국내외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더욱 쏠리고 있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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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페타시스#코스피#외국인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