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리그의 뜨거운 각축전”…단양 종합선수권, 실업배구 왕좌→결승 진출 경쟁 치열
여름 초입, 충북 단양에 모인 실업배구의 강호들이 또 다시 도전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강렬한 땀방울과 벽을 뛰어넘는 공격, 그리고 승부에 투영된 간절함이 6일간의 대장정을 예고했다. 체육관 안팎에선 각 팀의 우승 열기가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2025 한국실업연맹회장배 종합선수권대회가 20일부터 25일까지 단양군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남녀부를 아울러 총 14개 팀이 참가해 풀리그 승부를 통해 결승 진출자를 확정 짓는 방식이다. 대회 첫날부터 전국체전 우승팀 양산시청이 대구시청과 맞붙는 등, 기존 강호들의 자존심 경쟁이 초반부터 집중된다.

여자부는 수원특례시청, 대구시청, 양산시청, 포항시체육회 등 4팀이 출전해 풀리그 완료 후 25일 결승을 진행한다. 최근 홍천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수원특례시청과 전국체전 정상을 밟은 양산시청 등, 각기 다른 챔피언들의 색다른 전략과 전력이 주목된다. 개막 다음 날 수원특례시청이 포항시체육회를 상대하며, 경기별 전개에 따라 조별 순위에도 변수가 예고됐다.
남자부 1부에서는 국군체육부대(상무), 부산시체육회, 영천시체육회, 현대제철, 화성시청까지 총 5팀이 풀리그로 맞붙는다. 수치로도 드러나는 치열한 세트 득점, 고비마다 빛나는 서브와 리시브가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2부 역시 대전광역시체육회, 비오신코리아, 전북특별자치도배구협회, 울산광역시체육회, 엔오엔 등 다양한 색채의 팀들이 우승권 진입을 노린다.
한편, 엿새 동안 일곱 차례의 경기와 결승 무대가 펼쳐지는 동안 단양은 배구팬들의 응원으로 물든다. 경기장에 운집하는 관중과 이들의 환호는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주요 경기 일정 및 결승전 결과는 6월 25일까지 단양군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