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로보틱스, 동종업계 상승세 역주행”…코스닥서 6.3% 하락

나우로보틱스가 16일 코스닥 시장에서 장초반 급락세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오전 9시 43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나우로보틱스의 주가는 23,700원에 형성되며 전일 종가인 25,300원보다 1,600원(약 6.32%) 떨어졌다. 이는 동일업종(로봇 관련주)이 1.47%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분위기와 크게 대조되는 움직임이다.  

나우로보틱스는 이날 25,0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장중 한때 25,050원을 고점으로 기록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하며 23,400원까지 떨어지는 등 주가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현재 주가는 장중 최저가에 근접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거래량은 45만5,484주로 집계됐고, 거래대금은 109억1,100만 원을 기록하며 단기간 내 대규모 매도세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나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3,028억 원으로 코스닥 내 시총 292위에 해당한다. 상장주식수는 1,275만582주로, 외국인 보유주식은 1.35%인 17만2,375주다. 동종업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88.25로 나타났다.  

나우로보틱스의 단기 하락은 로봇 관련주의 업계 기대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개별 호재·악재나 수급 이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장중 강한 매도세가 이어질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다.  

한편, 정부와 지자체가 스마트팩토리·로봇 자동화에 대한 지원 정책을 본격 확대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표적성 매매와 수급 변화에 따라 개별 주가 등락이 심화되는 양상도 뚜렷하다.  

전문가들은 최근 로봇 등 미래형 제조업종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에 따른 차별화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