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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들의 영업비밀, 사라진 언니의 10년”…데프콘·송해나, 절박한 가족 이야기→예기치 못한 핑크빛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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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들의 영업비밀, 사라진 언니의 10년”…데프콘·송해나, 절박한 가족 이야기→예기치 못한 핑크빛 반전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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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이 흐른 시간 속에서 멀어진 가족을 기다리는 마음은 애틋하게 스튜디오를 감돌았다. ‘탐정들의 영업비밀’ 촬영 현장에는 언니와 조카의 행방을 찾고 싶은 의뢰인의 절박한 심정이 그대로 전해졌다. 하얀 조명 아래서 출연자들은 한 가족이 겪은 고통과 잃어버린 시간의 무게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려운 가정사와 가슴 아픈 이별이 무겁게 펼쳐졌다. 의뢰인은 할머니 손에 자라며 어린 시절 부모의 부재와 언니의 결혼, 그 뒤를 잇는 폭력과 불화, 조카들의 방치까지 어둡고 긴 그림자의 역사를 꺼내 놓았다. 남성태 변호사는 아이들이 사흘간 집에 남겨졌던 순간을 두고 “명백한 범죄”라고 지적했으며, 김풍 역시 억누르기 힘든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공개된 사연 속에는 신고 이후 두 아이가 파출소를 거쳐 보육원으로 보내지고, 며칠 만에 언니마저 이별을 고한 뒤 가족의 자취가 끊기면서 지워진 조카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겼다.

“사라진 가족의 10년”…‘탐정들의 영업비밀’ 데프콘·송해나, 충격 사연→핑크빛 진실까지
“사라진 가족의 10년”…‘탐정들의 영업비밀’ 데프콘·송해나, 충격 사연→핑크빛 진실까지

작별의 시간이 지난 뒤에도 가족은 오랜 시간 조카들을 찾지 못했고, 언니가 사라진 지 7년 만에 현남편에게서 걸려온 전화 한 통은 또 한 번 의뢰인의 마음을 무너뜨렸다. 출연진과 스튜디오 모두 침묵이 이어졌고, 10년 넘게 이어진 상처를 헤집는 진실의 퍼즐 조각들이 방송 내내 진한 긴장감을 만들었다.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는 소망과 가족을 향한 끝없는 기다림이 난데없이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잔잔한 파문을 남겼다.

 

한편 분위기를 전환하는 뜻밖의 장면도 그려졌다. 일일 탐정으로 출연한 송해나는 과거 온라인을 뜨겁게 했던 ‘데프콘♥송해나 스캔들’을 언급하며 현장을 따뜻한 웃음으로 물들였다. 데프콘은 자신과 송해나를 둘러싼 해프닝에 미안함과 솔직함을 드러내며, 상상을 덧붙인 농담으로 출연진의 환호를 이끌었다. 송해나 역시 당황했지만 자연스러운 미소로 답하며, 두 사람이 만들어낸 유쾌한 순간은 무거운 분위기 속 작은 위로가 됐다.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단절된 가족의 실마리를 쫓아가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비추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로 완성됐다. 사라진 가족의 행방과 다시 이어질 인연, 데프콘과 송해나의 특별한 케미가 펼쳐질 76회는 9월 1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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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들의영업비밀#데프콘#송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