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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 벤처붐 시대 주도”…이재명 대통령, 청년 창업 현장서 지원 방안 강조
정치

“제3 벤처붐 시대 주도”…이재명 대통령, 청년 창업 현장서 지원 방안 강조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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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가 지원을 둘러싸고 정부와 현장 사업가들의 목소리가 맞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3 벤처붐'을 선도하겠다고 밝혔고, 직접 정책 약속을 재확인하면서 정치적 파장도 커지고 있다. 벤처투자 확대와 재도전 환경 개선 등 혁신 생태계의 현안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은 9월 17일 경기도 성남의 판교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창업자 토크 콘서트에서 "스타트업이 미래의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제3 벤처붐' 시대를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정부와 투자업계, 협회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청년 기업인들의 열정을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 발언을 통해 "40조원 규모 벤처투자시장 실현이라는 정부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실패 경험이 새로운 도전을 가로막지 않도록 재도전 펀드로 벤처 재기 기업을 적극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도전 펀드’ 지원 계획(1조원)에 대해 "조금 적어 보인다"고 언급하면서, "첫 도전자에 비해 실패 후 재도전하는 이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위산업(방산) 분야 벤처 육성에 관한 방침도 내비쳤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에서 방산은 매우 중요한 산업"이라며 "앞으로 벤처 스타트업이 대기업이나 전통 무기 중심의 흐름 속에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하겠다"고 했다. 스타트업 혁신 제품의 정부 구매 확대 제안에는 "혁신적인 서비스와 제품을 국가가 적극적으로 사주겠다"고 답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는 스모어톡 황현지 대표, 팩토스퀘어 홍일호 대표,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박재필 대표, 식스티헤르츠 김종규 대표 등이 참석해 창업 현장의 고충을 전했다. 정부 측은 "오늘 수렴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청년 스타트업들이 더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재명 대통령은 토크 콘서트에 앞서 스타트업 전시부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등 혁신 제품을 체험하며 산업 생태계 변화를 직접 확인했다.  

 

정치권은 이재명 대통령의 벤처 정책에 대해 실효성 검증과 지속적인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지적하는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창업 생태계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현장 간 소통이 가까운 시일 내 어떤 입법 또는 예산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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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대통령#청년창업#벤처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