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업종 PER도 눌렀다”…농심홀딩스, 급등세에 투자자 ‘주목’
농심홀딩스가 17일 장중 6.64% 오르며 업종 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9분 현재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농심홀딩스는 전일 종가 121,900원 대비 8,100원 오른 130,000원에 거래됐다. 투자자들은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도는 주가 흐름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농심홀딩스 주가는 장 시작 시 121,700원에서 출발, 장중 한때 140,300원까지 오르며 변동폭이 18,600원에 달했다. 거래량은 73만 4,339주로 집계됐으며, 거래대금도 979억 1,500만 원을 기록해 대형주 못지않은 활기를 보였다.

주목되는 점은 농심홀딩스의 PER(주가수익비율)이 10.54배로 나타난 것이다. 이는 동일 업종 평균 PER 14.83배 대비 낮은 수치로, 회사의 실적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기관·외국인 참여 측면에서는 외국인 소진율이 1.96% 수준에 머물렀다.
이날 업종 전체 등락률이 0.12% 오르는 데 그친 가운데, 농심홀딩스는 이보다 6배 이상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PER 수준과 장중 거래대금, 시가총액 변화 등 종합적 요소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농심홀딩스의 시가총액은 6,034억 원으로 집계돼 코스피 395위 자리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동일업종 대비 낮은 PER과 이례적 거래량 급증이 주가에 대한 평가를 개선시키고 있다”며 “단기 변동성 확대와 함께 투자심리 변화도 관건”이라고 해석한다. 투자자들은 펀더멘털 기반의 상승세가 지속될지, 업계 전반에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지에 시선을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장세가 농심홀딩스를 비롯한 식품·소비재 대표기업 재평가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