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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IP 해외 진출 신호탄”…닷밀, 실감형 콘텐츠 글로벌 공급 확대
IT/바이오

“공간 IP 해외 진출 신호탄”…닷밀, 실감형 콘텐츠 글로벌 공급 확대

박지수 기자
입력

실감형 공간 콘텐츠의 글로벌 공급이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감형 콘텐츠 전문기업 닷밀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IAAPA Expo Asia 2025’ 박람회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공간 지식재산권(IP) 기반 콘텐츠를 대대적으로 선보였다. 업계는 이번 행사를 국내 공간 IP가 해외 시장에서 사업화 실효성을 확인한 분기점으로 바라보고 있다.

 

닷밀은 4일 IAAPA Expo Asia 2025 현장에서 가상현실(VR) 기반 공간 콘텐츠인 ‘OPCI’, ‘글로우사파리’, ‘루나폴’, ‘워터월드’ 등을 직접 전시했다. 이 행사에는 300여 글로벌 전시업체와 1만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집결했으며, 닷밀 제품은 테마파크·리조트 개발사, 워터파크 운영사 등 핵심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기술력과 몰입감을 강조하는 시연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관람객들은 오프라인 테마파크 경험을 실감나게 구현한 가상공간에서 인터랙션 기능과 테마별 세계관 설계 역량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닷밀은 이번 기회에 현지 및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아프리카권 주요 테마파크 운영사, 콘텐츠 유통사와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단순 전시를 넘어, 실제 수출형 파트너십 가능성을 구체화한 것이 특징이다. 정해운 닷밀 대표는 “국내에서 시장성과 완성도를 검증받은 콘텐츠가 글로벌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공간 IP의 수출 모델 테스트와 확장 가능성을 집중 점검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닷밀의 VR 기반 공간 콘텐츠는 몰입형 기술(Immersive Technology), 테마 시나리오 인터랙션, 현장감 랜더링 등에서 차별성을 보였다. 전통적 테마파크 콘텐츠 대비, 제작 유연성과 사용자 경험에서 이점이 부각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중국 디즈니, 유니버설 등 대형사 중심의 IP 공급이 강세인 가운데, 동남아·중동 등 신흥시장에서는 맞춤형 실감형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닷밀은 현지 파트너와 XR(확장현실) 기반 실감형 콘텐츠 유통망을 다각화하고, 글로벌 시장 내 브랜드 입지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람회와 같은 글로벌 B2B 채널이 실제 비즈니스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해외 이용자 데이터 관리, 지식재산권 보호, 각국 콘텐츠 유통규정 준수 등은 상용화의 관건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실감형 콘텐츠가 테마파크 및 오프라인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차세대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 관련 IP 수출과 현지화 전략이 산업 재편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공간 IP·실감형 콘텐츠가 실제 글로벌 비즈니스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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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밀#iaapaexpoasia2025#실감형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