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투자경고 해제”…거래소, 투자주의종목 재지정 예고

한화오션이 2025년 11월 14일을 기점으로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돼 같은 날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투자경고 해제와 동시에 재지정 요건에 따라 다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예고하며, 투자자들의 경계가 커지고 있다. 주가의 단기 급등락에 따른 시장경보 종목 지정이 반복되는 구조다.

한국거래소는 13일 공시를 통해 한화오션(042660)이 2025년 11월 14일부로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되며, 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동시에 지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해제는 기존 투자경고종목 지정일(2025년 10월 31일) 이후 10일째 되는 날의 종가가 5일 전보다 45% 이상 오르지 않고, 15일 전보다 75% 이상 오르지 않았으며, 해당 종가가 최근 15일 중 최고가가 아니라는 점이 근거가 됐다.

다만 한화오션은 투자경고 지정해제 이후에도 단기 주가급등 등이 재차 발생할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재지정될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정해제일 익일인 2025년 11월 17일부터 10거래일 이내에 투자경고 재지정 요건을 충족하면, 해당 다음 날 즉시 투자경고종목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지정 판단 기준에는 투자경고 해제 전 종가와 비교한 상승률, 해제 전일 및 기준일(판단일) 전후 2일간의 종가 등 세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될 경우가 적용된다. 만약 지정요건에 충족하지 않을 경우, 다음 거래일까지 요건 판정을 순연해 최장 2025년 11월 27일까지 평가가 이어지며, 이 기간 중에는 매매거래일에 따라 일정 변경이 가능하다.

한국거래소는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락하는 종목은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순으로 시장경보 단계가 강화되며, 투자경고 및 위험 단계에서는 일부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최근 한화오션을 비롯한 급등 종목 투자수요에 신호를 줄지 주목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투자경보 단계 지정은 주가 변동성 확산을 제어하고 투자자 보호 목적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한화오션의 종목 지정 변화는 주가 흐름과 투자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시장 안정성 유지를 위해 경보 종목 관리를 계속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