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이재명 대통령 ‘실용 내각’ 전면 배치”…더불어민주당, 통합 인사전략→정치권 파장
정치

“이재명 대통령 ‘실용 내각’ 전면 배치”…더불어민주당, 통합 인사전략→정치권 파장

한지성 기자
입력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의 흐름을 가르는 중요한 분수령에서 내각의 얼굴을 새롭게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대통령의 장관직 인선이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실용과 통합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평가하며 각계의 주목을 이끌었다. 특히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민생 위기와 중동발 위기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유능한 비상 내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민주당은 각 부처 인사에 실력과 유연성을 겸비한 전문가가 포진했다고 강조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실용과 통합에 방점을 둔 인사, 실력과 유능함을 갖춘 매우 화합적인 내각”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김우영 의원은 “현직 철도기관사가 노동부 장관으로 발탁되고, 과학기술부에 AI 전문가로 배경훈 장관이 임명되는 등 일하는 내각의 면면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 ‘실용 내각’ 전면 배치
이재명 대통령 ‘실용 내각’ 전면 배치

여야의 경계를 넘나드는 인선도 주목받았다. 전 의원은 “개혁 보수 진영 출신인 권오을 보훈부 장관이 통합을 상징하는 인사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전임 장관이 유임돼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했다”고 해설했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역시 “노동부와 농림부 장관은 진보와 보수를 대표하는 인물”이라며 “대통령의 실용적 철학이 인사에 그대로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장관 인선에 대한 국민의힘의 비판적 공세도 도마에 올랐다. 김준혁 원내부대표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 국민의힘은 여전히 정쟁에만 몰두한다”며 “지금은 협력의 정치, 책임 있는 정치가 더욱 절실하다”고 반박했다. 김 원내부대표는 이어 “총리 인선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장관 인선이 정상적으로 진행돼야 부처들이 국정에 전념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정부와 국회가 전례 없는 위기 앞에 정치적 책임감을 공유해야 함을 역설했다.

 

정치권의 시선이 이재명 대통령의 인선에 집중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내각 청문 및 국정 검증 절차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회는 새 내각 진용의 실용성과 통합성을 놓고 다음 회기에서 치열한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한지성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