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1.7% 상승”…사상 첫 3,600선 돌파 마감

강다은 기자
입력

코스피 지수가 10일 1.7% 넘게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3,600선을 돌파해 장을 마쳤다. 추석 황금연휴 직후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 분위기 전반이 반등했다. 투자자와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흐름이 연휴 이후 유입된 유동성의 영향과 매수세 강화에서 비롯된 것인지 분석하고 있다. 국내외 정책 변화와 글로벌 경제 환경에 따라 향후 변동성 확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1.39포인트(1.73%) 오른 3,610.60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3,598.11로 출발해 개장 직후 사상 최초로 3,600선을 넘겼고, 한때 3,617.86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5.24포인트(0.61%) 상승한 859.49에 마감됐다.

코스피 1.7% 상승…사상 첫 3,600선 돌파 마감
코스피 1.7% 상승…사상 첫 3,600선 돌파 마감

대형주 중심 매수세가 코스피 강세를 이끌었고, 동반 상승장 분위기 속에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회복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업종 전반에서 강한 오름세가 나타났으며, 코스닥 또한 중소형주와 성장주 위주로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업계는 “코스피의 3,600선 돌파가 주가 흐름 상 의미 있는 기술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내외 경기 및 금리 변수, 글로벌 성장세와 지정학적 위험 등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연휴 이후 유동성과 매수세가 상승을 주도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 그리고 대외 변수 변화 또한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증권업계는 국내외 정책 환경, 글로벌 성장 추이, 지정학 리스크 등 주요 변수에 따라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봤다. 단기적으로 코스피의 3,600선 안착 여부와 글로벌 증시 흐름이 시장의 추가 방향성을 가를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정책 변화와 다음 경제지표 발표 일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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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증권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