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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콜센타 전율”…천록담·나윤권, 단 한 번의 어울림→심장 울린 듀엣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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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콜센타 전율”…천록담·나윤권, 단 한 번의 어울림→심장 울린 듀엣 기적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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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 천록담과 나윤권이 한 무대에서 처음 그려낸 순간, 조용한 설렘과 뜨거운 환호가 동시에 피어올랐다. 서로의 감성을 조심스레 맞춰가던 듀엣은 노래가 깊어질수록 점점 농도가 짙어졌다. 어른거리는 조명 아래 두 사람의 목소리는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어우러지며, 오래도록 남을 울림을 남겼다.

 

이날 방송된 TV조선 예능 ‘사랑의 콜센타 세븐스타즈’는 ‘사콜은 고백을 싣고’라는 테마 아래, 관객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는 오프닝으로 포문을 열었다. 천록담은 TOP7 멤버들과 함께 ‘황홀한 고백’을 선보이며, 정돈된 의자 퍼포먼스와 완벽한 호흡으로 조기부터 분위기를 장악했다.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 ‘담배 가게 아가씨’ 무대에서는 톡톡 튀는 바운스와 짜임새 있는 애드리브까지 더해 흥겨움을 극대화했다. 무대 한가운데서 멤버들과 눈을 맞춰가던 천록담의 자유로운 시선과 여유로운 무대 매너, 상대방 목소리에 촉촉이 반응해내는 섬세함이 인상적이었다.

TV조선 ‘사랑의 콜센타 세븐스타즈’ 방송 캡처
TV조선 ‘사랑의 콜센타 세븐스타즈’ 방송 캡처

또한, 단순한 트로트를 넘어 보다 넓은 음악적 색채를 보여준 천록담의 도전도 시청자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춘길과 함께 꾸민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고백송 메들리에서는 부드러운 음색, 따뜻한 하모니, 그리고 영상미처럼 펼쳐진 감정선이 아련한 감동을 증폭시켰다. 한 장면 한 장면이 한 편의 영화처럼 느껴진다는 평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이날 최고의 장면은 나윤권과의 듀엣이었다. 어색할 틈도 없이 첫 호흡부터 자연스럽게 녹아든 두 보컬은 서로의 빈틈을 부드럽게 채우며, 완벽한 조화와 감정 교감을 입증했다. 무대를 지켜본 최재명은 ‘레전드 둘의 무대’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천록담은 깊은 보컬로 나윤권 특유의 서정성에 힘을 실으며, 감성 장인의 면모를 또 한 번 증명했다.

 

천록담은 전국투어 콘서트 ‘미스터트롯3’ 등 다양한 무대와 ‘사랑의 콜센타 세븐스타즈’ 방송을 통해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음악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트로트의 흥부터 발라드의 감성까지 아우르는 천록담의 다음 무대에 시청자와 팬들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두 사람의 울림이 오롯이 전해진 ‘사랑의 콜센타 세븐스타즈’는 매주 시청자 곁을 찾아가며 또 한 번의 감동을 예고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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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록담#사랑의콜센타세븐스타즈#나윤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