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 전통 탈 쓴 도깨비 신화”…‘HOPE’로 이질적 매혹 더하다→K팝 판 흔든다
아크가 대담한 변신과 함께 컴백을 알리며 K팝 신에 새로운 문을 열었다. 앤디, 최한, 도하, 현민, 지빈, 끼엔, 리오토 일곱 멤버가 속한 아크는 오는 1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플랫폼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HOPE’를 공개한다. 상반된 미학, 과감한 실험정신, 그리고 전통 속 신비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오리지널 콘셉트 속에서 아크만의 독립적인 세계관이 뚜렷하게 구축됐다.
예고편 영상에서는 인도네시아 ‘바롱’, 포르투갈 ‘카레토’, 한국 하회탈 등 아시아와 유럽의 전통 탈을 쓴 다섯 도깨비가 느닷없이 등장해 판타지와 현실, 동양과 서양이 혼재된 퓨전적 매력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상반된 앨범명 ‘HOPE’와 강렬한 티징의 대비는 그룹 내면의 이중성과 역설적 서사를 함축하며, 보는 이의 시선을 한순간에 사로잡았다.

음악적으로도 아크는 틀에 박힌 K팝 공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night life’, ‘kick back’, ‘vitamin I’ 등 신곡 스니펫을 통해 선명한 사운드의 각인을 남긴 가운데, 메인 프로듀서 Benjamin 55, Stary 55 등 트와이스, NCT 127, RIIZE의 명곡을 만든 국내외 프로듀서진이 의기투합했다. 중독성 짙은 멜로디와 감각적 리듬 속 아크만의 밀도 있는 에너지가 거침없이 뿜어져 나왔다.
시각적 정체성에도 혁신을 더했다. 넷플릭스 ‘스위트홈’의 원작자로 유명한 황영찬 작가가 앨범 아트워크에 참여하며 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허물었다. 황영찬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한 드로잉 세계관이 쌓여, 한 편의 아트 오브제로 완성도 높은 앨범이 탄생했다. 이로써 아크의 신보는 청각과 시각을 모두 사로잡는 입체적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아크의 글로벌 행보 역시 주목을 받는다. 이미 인도네시아 방송가에 연이어 출연하며 현지 팬을 만난 아크는, 인도네시아 대표 캐릭터 IP인 ‘Karafuru’와의 특별 컬래버까지 예고해 셀럽 영역의 확장 가능성을 실감케 했다. 전통과 혁신, 동서양을 아우르는 콘셉트로 K팝 신을 재정의하는 아크의 색다른 귀환에 전 세계 음악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국내외 실력파 프로듀서진의 총집결, 황영찬 작가의 예술적 컬래버, 글로벌 이색 협업까지 어우러진 아크의 세 번째 미니앨범 ‘HOPE’는 전통 탈로 상징된 다섯 도깨비의 미스터리한 콘셉트와 매혹적인 사운드, 압도적인 비주얼을 겸비해 16일 오후 6시 전격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