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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도 3.23% 급증”…동성제약, 투자주의종목 지정→시장 리스크 경고
경제

“순매도 3.23% 급증”…동성제약, 투자주의종목 지정→시장 리스크 경고

정하준 기자
입력

2025년 6월 25일, 동성제약이 하루 만에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발표를 통해 동성제약(002210)의 특정 계좌에서 순매도된 주식 수가 전체 상장주식의 3.23%에 이르렀다며, 해당 종목을 투자주의종목으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의 표면에는 한 계좌에서 858,838주라는 이례적인 규모의 매도세가 감지된 사실이 놓여 있다. 거래소는 정규시장 중 특정 계좌의 순매수 또는 순매도 수량이 상장주식수 대비 2%를 넘어서고, 그날 종가가 전일 대비 5% 이상 등락하는 경우 투자주의 단계를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해당 계좌의 매수수량은 0주, 매도수량이 858,838주에 달하며, 직전 5일 및 15일 동안 같은 사유로 지정된 이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순매도 3.23% 급증”…동성제약, 투자주의종목 지정→시장 리스크 경고
순매도 3.23% 급증”…동성제약, 투자주의종목 지정→시장 리스크 경고

시장경보제도 아래에서 동성제약의 현 상황은 중요한 의미를 던진다. 단기적인 가격 급등락, 특정 계좌의 대규모 거래 변화 등으로 유동성 리스크가 확산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시장감시 체계는 투자주의종목 단계를 넘어 투자경고 및 투자위험종목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투자경보단계에서 일정 조건 충족 시에는 실제로 매매거래가 일시 정지될 수도 있다는 점이 투자자 심리에 압박을 더한다.

 

변화의 서늘한 바람은 투자자들 개개인의 판단에도 깊은 그림자를 드리운다. 특이 거래패턴이 나타날 때마다 시장의 투명성과 안정성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지며, 투자자 각자는 위험관리에 보다 섬세한 시선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동성제약 사례는 단기 급등락 종목 집중매매에 나서는 투자자에게 신중한 관찰과 자기 점검, 심리적 대비가 필요함을 다시금 각인시킨다.

 

다음 주에도 유사한 거래 동향이 이어질 경우, 시장경보 단계가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의 거래 흐름을 주의 깊게 살피고,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정보에 근거한 이성적 결정을 준비해야 할 때다. 이처럼 분주한 시장의 하루 끝에서 남는 것은, 잠시 멈춰 현재의 리스크와 장래의 기회 사이에서 균형을 되묻는 투자자의 사색과 신중함이 아닐까.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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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한국거래소#투자주의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