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20% 급등…삼현, 대량거래 속 코스닥서 두드러진 상승세
삼현 주가가 11월 27일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단기간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단기 차익을 노리는 매매가 몰리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높은 밸류에이션과 거래 급증이 겹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으로 해석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39분 기준 코스닥 상장사 삼현은 전 거래일 종가 32,000원 대비 6,450원 오른 3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은 20.16%다. 같은 시간 코스닥 동일업종 등락률이 1.24% 수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단연 돋보이는 상승 폭이다.

이날 삼현 주가는 시가 32,750원으로 출발한 뒤 한때 38,8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저가는 32,650원을 기록했다. 장중 기준 고가와 저가 차이를 반영한 변동폭은 6,200원으로 집계돼 장 초반부터 매수·매도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거래도 크게 늘었다. 오전 9시 39분 기준 거래량은 4,517,710주, 거래대금은 1,625억 1,500만 원에 달했다. 풍부한 유동성 속에 시가총액은 1조 2,128억 원으로 불어나 코스닥 전체 순위 65위에 올라 있다. 단기 수급 유입이 시가총액 규모와 시장 내 위상까지 끌어올린 셈이다.
밸류에이션 부담은 적지 않은 수준이다. 삼현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32.59배로 집계됐다. 동일업종 평균 PER 8.65배와 비교하면 약 15배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시장에서는 현재 이익 수준만 놓고 보면 비싸지만, 성장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평가가 동시에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은 크지 않다. 총 31,707,567주의 외국인한도주식수 가운데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은 318,143주로 외국인소진율은 1.00%에 그쳤다. 외국인 참여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내국인 개인과 일부 기관 중심의 매매가 주가 흐름을 좌우하는 양상이다.
전일 흐름과 비교하면 단기 급등이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거래일 삼현 주가는 시가 28,150원에서 출발해 장중 33,950원까지 올랐다가 27,350원까지 밀리는 등 하루 동안 넓은 가격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종가는 32,000원에 마감했고, 당시 거래량은 4,960,421주였다. 불과 하루 만에 38,450원까지 오른 현재가는 전일 종가 대비 가파른 상승으로, 최근 며칠간 단기 가격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흐름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과열 신호와 추가 상승 가능성이 공존하는 상황으로 본다. 높은 PER과 급격한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 출회 가능성이 거론되는 동시에, 거래량이 뒷받침된 상승이라는 점에서 단기 모멘텀 지속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투자자들은 기업의 실적 흐름과 수급 추이를 점검하며 신중한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