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또 사상 최고치 코앞”…AI 반도체 기대에 2.25%↑
AI 반도체 시장의 강자 엔비디아가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 회사 주가는 장중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종가 기준 170.78달러로 마감, 전일 대비 2.25% 올랐다. 최근 AI 반도체 업계가 확장 흐름을 타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이날 시가총액 4조 1,700억달러를 기록하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이날 주가는 장 초반 169.53달러에 시작해 일시적으로 167.97달러까지 밀렸으나, 오후 들어 상승 반전했고 한때 171.26달러까지 치솟았다. 종가 형성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172.89달러(1.24% 추가 상승)까지 오르며 고점 경신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52주 최고가(174.24달러)를 목전에 두는 등 연일 역대 기록 경신이 주목된다.

엔비디아의 주가 강세는 글로벌 AI 및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높아진 데 따른 결과다. 특히 삼성전자, TSMC 등 아시아 주요 반도체 업체와의 생태계 협력이 강화되고, 대형 IT 기업들의 대규모 GPU 투자가 이어지면서 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반도체 공급 우위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글로벌 공급망 관리와 경쟁사 대비 기술 격차 유지가 중장기 관건으로 지적된다. 주가 급등으로 일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AI·반도체의 구조적 성장세가 단기 조정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AI 반도체 수요와 기술 혁신이 맞물리면서 엔비디아 등 선도 기업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봤다. “대규모 투자와 기술 개발이 병행되면, 향후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