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노래에 섬마을 어머니들 모두 울었다”…섬총각 영웅, 눈물 바다된 소모도 밤→시즌2 기대 증폭
푸른 바다를 품은 섬마을 밤, 임영웅의 목소리는 바람을 타고 어머니들의 마음에 잔잔히 스며들었다. SBS 예능 ‘섬총각 영웅’의 마지막 편에서는 임영웅과 임태훈, 궤도, 허경환이 소모도에서 건넨 마지막 선물이 작은 마을을 기적처럼 물들였다. 평소 접하지 못했던 중식 만찬과 정성 어린 손길, 그리고 임영웅의 진심 담긴 노래가 한데 어우러져 공기를 더욱 따뜻하게 했다.
이날 임태훈 셰프는 짜장면과 마파두부, 유린기를 준비하며 마을 어르신들에게 이색적인 추억을 선사했다. 임영웅 역시 능숙하지 않은 솜씨지만 힘껏 웍을 흔들며 정성을 보탰고, 그 진심은 식탁에 둘러앉은 어르신들의 함박웃음 속에 고스란히 전해졌다. 부녀회장님은 “우리 엄마 행복하게 해줘서 고맙다”라며, 딸 같은 출연진에게 마음을 전했다.

식사 이후 임영웅의 미니 콘서트가 소박하게 펼쳐졌다. ‘항구의 남자’가 흘러나오자 어르신들의 표정은 설렘과 흥겨움으로 가득 채워졌고, 이장님의 막춤에 마을 사람 모두가 박수로 화답했다. 임영웅은 트롯 특유의 흥과 수준 높은 무대 매너로 마을 사람 한 명 한 명을 끌어안았다.
무엇보다 임영웅이 어머니들을 위해 선곡한 ‘엄마의 노래’가 진심을 담아 울려 퍼진 순간, 그 따뜻하고 담백한 음색에 어머님들은 눈물을 훔쳤다. 음악이 가진 위로의 힘, 그리고 임영웅의 존재가 침묵 속에 온기를 건넨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
앵콜 요청이 쏟아지자 임영웅은 ‘묻지 마세요’와 ‘천년지기’를 이어 부르며, “원하신다면 어두워질 때까지 노래하겠다”고 농담해 섬 전체를 환호와 웃음으로 물들였다. 주민들에게는 인생의 한 페이지에 남을 밤이 됐다.
방송 마지막, ‘고향이 그리워질 때쯤 다시 오겠다’는 문구가 새로운 만남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에게 시즌2를 향한 설렘을 안겼다. 임영웅은 “좋은 친구들이 곁에 있어서 더 큰 힐링을 얻었다”며 동료 임태훈, 궤도와의 깊은 우정을 드러냈다.
비록 섬 생활은 막을 내렸지만, ‘섬총각 영웅’이 남긴 온기는 시청자와 마을 주민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마지막 밤을 장식한 ‘섬총각 영웅’은 종영의 아쉬움 속에도 따뜻한 울림을 전하며 막을 내렸다. 지난 회차는 SBS 예능 프로그램으로 종영했으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