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계좌 매매관여 과다”…HD현대일렉트릭, 15% 급등에 투자주의 지정
HD현대일렉트릭이 2025년 9월 15일 하루 동안 특정계좌 매매관여 과다에 따라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최근 3거래일간 주가가 15.31% 급등한 가운데, 특정계좌의 매수관여율이 11.09%에 달하는 등 단기 시세 과열 신호가 포착된 결과다. 전문가들은 시장경보제도 지정이 투자 심리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면서,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해 경계 신호를 보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HD현대일렉트릭의 투자주의종목 지정은 3일간 주가변동률 15% 이상, 최근 3일간 특정계좌의 매수관여율이 5%를 넘는 구간이 2일 이상, 3일간 일평균거래량이 3만주 이상"이라는 요건을 모두 충족한 결과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조치는 단일계좌 기준에 근거하며, 같은 사유로 5일과 15일간 추가 지정된 이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속보] HD현대일렉트릭, 특정계좌 매매관여 과다로 투자주의 지정→단기 변동성 경계](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912/1757676171210_356343862.jpg)
시장에서는 투자주의종목 지정이 단기 매매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특정계좌가 단기간 집중적으로 거래에 관여한 점이 부각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위험관리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경보제도는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 유의가 필요할 때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 단계로 구분해 경보를 발령한다"며 "투자경고나 투자위험 단계에서는 실제로 주식 매매가 정지될 수 있어 시장 변동성이 커질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시장경보종목 세부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며, 단기 과열 국면에서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매매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최근 단기 주가 급등은 2024년 이후 나타난 시장경보 사례와 유사하게 변동성이 반복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HD현대일렉트릭 등 투자주의종목 지정이 추가 경보단계로 확대될 경우, 단기 거래 위축과 변동성 심화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안내했다.
향후 시장은 투자경보 등 추가 조치 여부와 기업 및 시장 전반의 거래 추이에 따라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