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주주 1호 등극”…김신욱, 참파삭 아브닐 FC와 라오스 축구 교류→앰버서더 활약 시동
라오스 땅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김신욱이 참파삭 아브닐 FC의 공식 앰버서더 겸 명예 주주 1호로 합류하는 순간, 축구를 향한 열정만큼이나 협력의 서막이 올랐다. 누군가의 꿈이, 한 세대의 미래가 김신욱의 도전에 힘입어 한낮의 뜨거운 운동장 위에서 자라나고 있었다.
11일, 디제이매니지먼트는 김신욱이 참파삭 아브닐 FC의 공식 앰버서더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김신욱은 라오스 유소년 축구 클리닉과 멘토링, 한-라오스 친선전, 지도자 교류,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현장에 참여할 예정이다. 구단의 향후 운영 전략과 성장 방향 논의 과정에도 이미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4월, 디제이매니지먼트가 참파삭 유나이티드의 경영권을 인수한 뒤 구단명의 변화를 단행하며, ‘참파삭 아브닐 FC’로 새 출발을 알렸다. 김신욱이 지역 축구 발전과 국제 교류의 가교 역할을 자처함에 따라, 구단과 라오스 축구계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김신욱의 이력은 화려하다. 울산 HD, 전북 현대, 상하이 선화, 라이언 시티, 킷치 등에서 활약한 뒤, 국가대표 A매치 56경기에서 16골을 기록한 ‘고공 폭격기’로 명성을 쌓았다. 현역 시절 내내 축구에 내던진 그의 책임감과 리더십이 라오스에서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공식 앰버서더이자 명예 주주 1호의 임무를 맡게 된 그는, 앞으로 유소년의 성장 발판 마련 및 한-라오스 스포츠 교류 증진을 위해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라오스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새로운 영웅 탄생에 대한 기대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창을 열어둔 듯한 그라운드, 먼 곳에서 들려오는 구호, 그리고 묵묵히 벤치에 앉은 김신욱의 눈빛이 깊게 남는다. 참파삭 아브닐 FC와 함께하는 김신욱의 도전은 라오스 축구계, 그리고 그를 응원하는 이들에게 잔잔한 희망의 울림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