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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하락세 이어가”…이스트소프트, 매도세 유입에 저점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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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하락세 이어가”…이스트소프트, 매도세 유입에 저점 테스트

한지성 기자
입력

이스트소프트가 10일 오전 증시에서 약세를 지속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37분 기준, 이스트소프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7% 하락한 21,550원에 거래됐다. 전일 종가인 21,850원보다 300원 낮은 가격에서 출발한 주가는 시초가였던 22,100원까지 상승하는 듯 했으나, 매도 물량이 집중되면서 장중 한때 21,5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에 따라 단기 하단 지지선에서의 매수세 유입 여부가 당분간 주가 흐름을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이스트소프트를 비롯한 소프트웨어·IT주에 신흥 투자세력이 일부 이탈하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10일 오전 기준 거래량은 4만4,571주로, 이전 대비 다소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다. 그러나 하락 폭이 커진 오전 시간대에는 일시적으로 거래가 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오전 10시 이후 지속된 낙폭은 단기 차트상 더 강한 저항선 형성과 추가 하락 위험을 시사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시장에서는 전날에도 이스트소프트 주가가 400원 내린 21,850원을 기록, 소폭 조정을 받았다. 두 거래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상반기 상승세에 힘입었던 매수세 일부가 관망세로 전환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소프트웨어·서비스 업종 내에서는 이와 같이 단기 변동성이 높아질 때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들의 수급 전략 변화도 잦아지는 특징이 나타난다.

 

한편, 정부는 최근 ICT 혁신정책의 일환으로 중견 IT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중소·중견 소프트웨어 기업이 직면한 투자 위축 및 주가 변동성 해소를 위한 정책 수단 마련도 병행되는 중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매도세가 지속된다면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한다. 한 시장분석가는 “단기 저점 테스트 구간에서 거래량이 늘고 있다는 점은 투자심리가 위축됐음을 의미한다”며 “향후 실적 발표 및 정부의 업종별 정책 발표, 투자 트렌드 변화가 이스트소프트 등 중견ICT주 주가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등락이 IT 주식시장 전반 변동성 확대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업 가치와 투자심리의 균형이 당분간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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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주가#매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