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속 내림세 확대”…나우로보틱스, 업종 상승 속 4.98% 하락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나우로보틱스(코스닥 286940)가 9월 23일 오후 주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나우로보틱스 주가는 종가 대비 4.98% 내린 23,850원에 거래됐고, 장중 시가는 25,000원, 고가는 25,000원, 저가는 23,700원으로 상하 변동폭이 1,30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79만1,235주, 거래대금은 192억원으로 평소보다 높은 수준이다.
동일 업종 평균 PER(주가순이익비율)이 92.48에 달하는 가운데, 동종업계 주가가 0.26% 상승세를 보인 것과 달리 나우로보틱스는 뚜렷한 하락세에 직면했다. 특히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3,041억원(시장 순위 289위)을 기록한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외국인한도주식 1,275만582주 중 9,377주만을 보유해 외국인 소진율이 0.07%에 그쳤다.

자동화와 로봇 산업의 성장 기대감에도 불구, 코스닥 내 상장 로봇기업 중 나우로보틱스는 최근 높은 변동성과 외국인 투자 위축을 동시에 겪는 모습이다. 원인으로는 수급 불안, 시장 내 확실한 수익성 지표 부재, 업종 내 경쟁 심화 등이 지목되고 있다.
투자업계에선 단기 조정 가능성과 함께 거래량 증가에 주목하며 “주가 변동성만으로 투자심리가 요동치는 구간”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일각에선 시장 변동성이 해소되지 않으면 개별종목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관심 유입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덧붙였다.
외국계 투자은행 소속 애널리스트는 “동일업종 일부 선도기업에 비해 외국인 순매수 잔고가 현저히 낮아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약하다”면서 “코스닥 로봇 섹터 전반에 대한 수급 환경 변화가 단기 투자전략의 변수”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 이후의 실적 모멘텀이 장기 투자를 결정짓는 핵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