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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 이성욱, 빌런의 깊은 울림”…마지막회 집요한 연기→아쉬운 이별 속 진한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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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 이성욱, 빌런의 깊은 울림”…마지막회 집요한 연기→아쉬운 이별 속 진한 여운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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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장면은 언제나 감정이 요동치는 순간에서 탄생한다.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의 마지막회, 이성욱이 전낙균이라는 이름으로 드라마의 균형을 견고히 세웠다. 얄밉고 집요한 사격부 감독으로 분한 이성욱은, 특유의 섬세한 표정과 현실적인 악역 연기로 시청자들의 감정을 끝없이 흔들었다.

 

그가 맡은 전낙균은 교장 자리를 노리는 교감 종만 앞에서 눈치를 보고, 럭비부 감독 가람에게 집요하게 압박을 가하는가 하면, 같은 팀 코치 이지를 거침없이 무시했다. 현실 속 한 사람 같은 이기적이고 집요한 모습은 극의 리얼리티에 깊이를 더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이성욱의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몰입감과 짜증, 그리고 공감을 동시에 선사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빌런의 진짜 얼굴”…이성욱, ‘트라이’ 마지막회 웃음과 눈물→아쉬움 가득한 작별 인사 / 사람엔터테인먼트
“빌런의 진짜 얼굴”…이성욱, ‘트라이’ 마지막회 웃음과 눈물→아쉬움 가득한 작별 인사 / 사람엔터테인먼트

시청자들은 “연기가 얄밉다”, “존재감이 없었다면 극 자체가 덜 채워졌을 것”이라며 이성욱의 존재를 높이 평가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더 세밀해지는 악역상의 변화, 그리고 빌런 캐릭터로서의 무게감은 마치 한 편의 인간극장을 보는 듯한 느낌을 남겼다. 전낙균이라는 인물이 자신만의 논리와 현실감을 그대로 껴안고, 극 내내 흔들림 없이 자신의 역할을 지켜냈기에 막판까지 긴장이 유지됐다.

 

드라마의 종영 소식과 함께 이성욱은 직접 “웃고 울며 분노까지 경험했다”고 밝히며, 현장의 분위기와 동료들에 대한 진심 어린 소회도 내비쳤다. 그는 마지막까지도 “많은 사랑, 응원에 감사하다. 좋은 작품으로 다시 인사드리겠다”는 메시지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드라마를 촘촘하게 채운 배우와 스태프들의 팀워크는 결국 깊고 단단한 작품의 완성도를 완성했다.

 

한편, 이성욱은 현재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에서도 또 다른 캐릭터로 자신의 변신을 이어가고 있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SBS를 통해 최근 마지막회를 전하며, 현실과 감정의 틈새에서 맴도는 여운으로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남았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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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욱#트라이:우리는기적이된다#전낙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