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추첨 첫 공개 현장”…연금복권 720+, 공정성·투명성 강화
연금복권 720+ 추첨 현장이 26일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처음으로 일반에 생생하게 공개되며, 복권 추첨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행사는 추첨 과정을 국민과 참관인이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현장에는 참관인 100명과 언론 취재진이 참석해 절차를 직접 지켜봤다.
연금복권 720+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발행하고 동행복권이 판매하는 복권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5분 MBC 생방송에서 김태균, 이지애 아나운서의 진행 아래 실시간으로 추첨된다. 이날 공개행사에는 복권의 역사와 사회적 의의 등 토크쇼, 삼중 봉인 보관소 개방, 추첨기와 볼의 무게·크기 전수 검증, RFID 검사 등 공정성 강화를 위한 절차가 모두 시연됐다. 경찰과 시민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예비 추첨기 3대와 삼중 봉인 추첨 장치 등 안전장치를 마련해 추첨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했다.

연금복권 720+의 특징은 정해진 번호로만 구매 가능하며, 당첨금이 매달 연금 방식으로 지급된다는 점이다. 1등 당첨자는 월 700만원씩 20년간, 2등은 월 100만원씩 10년간 매월 지급받는다. 당첨금 수령 시 22% 세율이 적용되며, 상속도 허용된다. 이번 제269회차에서는 총 62억원어치의 복권이 판매됐고, 1등 당첨번호는 ‘3조 443545’, 2등은 각 조의 동일 번호, 보너스 번호는 ‘555090’으로 결정됐다.
현장에 참석한 한 참관인은 “직접 과정을 확인해 보니 공정성 논란의 여지가 없다”며 시스템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복권위원회와 동행복권은 “향후에도 투명한 추첨 환경과 국민의 신뢰 확보를 위해 현장 공개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첫 공개 행사로 복권 추첨 과정의 신뢰와 제도적 투명성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복권 시장의 공정성 논란을 막고 건전한 레저 문화 확산을 위한 과제로, 앞으로도 현장 공개 절차 확대 등 제도적 보완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