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유통산업 발전 정책 위한 초당적 협력”…국회, 포럼 출범으로 입법 드라이브
온라인유통산업의 성장 전략을 둘러싼 정치권 협력이 공식화됐다. 국회 온라인유통산업발전포럼이 9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제8간담회의실에서 여야 16명 의원과 산업·학계 전문가, 온라인쇼핑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을 알렸다. 산업의 변화 속도와 디지털 경제 규범 도입, 기술 혁신 가속을 반영해 산업 조성과 정책 입법까지 종합 논의가 예고되는 셈이다.
포럼에는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여야 16명의 의원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았다. 김성원 의원은 출범식 인사에서 “포럼은 온라인유통산업의 건전한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정책협의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종식 의원도 “과제 연구를 통해 입법과 정책 방향에 반영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운영 실무는 한국온라인쇼핑협회가 맡고, 포럼 산하 싱크탱크인 ‘정책개발 워킹그룹’이 세부 연구에 착수한다. 이들은 수출 활성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확대, 도시 물류 인프라 확충, ‘K플랫폼’ 브랜드 홍보, 전문인력 양성, 그리고 리커머스(중고 유통) 시장 활성화까지 6대 정책과제를 중점 검토한다. 정연승 단국대학교 교수는 “한국 온라인유통산업은 K플랫폼 브랜드로 세계 시장에서 도약할 잠재력을 보유했다”며 “정책과 규제 개선이 뒷받침될 때 미래형 유통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포럼 구성 소식이 알려지자 각계에서는 산업 트렌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다만 일부 중소 유통업계에서는 실효성 있는 지원책과 규제 완화가 병행돼야 실질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번 포럼 출범으로 온라인유통산업은 입법 네트워크와 현장 목소리 결집이라는 이중의 동력을 얻게 됐다. 국회는 전문가와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구체 입법 활동과 규제 개선을 본격 검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