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급락세에 긴장”…두산에너빌리티, 외국인 비중 속 주가 2%대 하락
두산에너빌리티가 9월 15일 장중 2%대 하락을 기록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7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일 대비 2.46% 하락한 59,500원에 거래됐다. 시가 60,500원, 고가 60,700원까지 오르며 출발했지만, 곧바로 약세로 돌아서 장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391,501주, 거래대금은 833억 원을 넘어섰다. 상한가 79,300원, 하한가 42,700원 등 주가는 넓은 범위에서 변동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시가총액은 38조 1,774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1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상장주식 6억 4,056만 주 중 외국인 보유 물량이 1억 4,981만 주에 달하며, 외국인 소진율은 23.39%를 나타냈다.

동일 업종 평균 PER은 89.27로 집계됐고, 업종 평균 등락률이 -0.14%에 그친 반면, 두산에너빌리티 하락폭은 그보다 컸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 속 외국인 보유율, 업종 내 주가 괴리 등 세부 지표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선 단기 낙폭 확대가 두산에너빌리티 개별 이슈보다는 업황 및 투자심리와 연동된 결과라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투자자 금리·증시 불확실성, 산업 내 수주 환경 변화 등이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증권가 한 연구원은 “외국인 지분 율이 2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기관 및 외국인 추가 매도세 발생 여부에 따라 단기 주가 반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세가 글로벌 변동성 확대와 업종 평균 등락률 간 괴리, 그리고 대형주 유동성 변화 등 복합적 요인이 맞물린 결과로 보고 수급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