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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국방 협력 강화”…이재명 특사단, 호주 부총리·외교장관과 전략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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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국방 협력 강화”…이재명 특사단, 호주 부총리·외교장관과 전략 협의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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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의 전략적 협력 방식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파견한 특사단이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 페니 웡 외교장관을 잇달아 만나며 기술, 공급망, 국방 분야의 동맹 강화를 공고히 다졌다. 첨단기술과 방산 등 다층적 현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양국 관계 강화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가 다시 확인됐다.

 

외교부는 30일 “특사단은 불확실성이 증대하는 국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한-호주 양국이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첨단기술, 교역·공급망, 국방·방산 등에서 실질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특사단장 자격으로 참석해,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APEC)를 계기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의 방한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말스 부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직접 전달받고, 한국 정부의 협력 강화 의지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한국군이 참가한 다국적 연합훈련 ‘탈리스만 세이버’에서 K-9 자주포 실사격을 직접 참관한 점을 언급하며, “국방·방산뿐 아니라 다양한 전략적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강화”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페니 웡 외교장관도 전날 면담에서 “전략적 도전이 깊어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과 같은 유사 입장 국가와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각급에서 전략적 파트너로서 허심탄회한 소통을 지속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특사단장은 호주 의회 초청을 받아 본회의장 특별 게스트로 참석했으며, 호주 의원들은 대통령 특사단을 박수로 맞으며 특별한 예우를 표했다.

 

이와 더불어, 김진표 단장은 현지 우리 방산기업 관계자, 동포 및 기업인들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고, 호주 국립 전쟁기념관 한국전 참전비에 헌화하는 등 양국 우호 교류 증진에도 힘을 기울였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 특사단과 호주 정부 간 교류는 10월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맞물려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향후 한-호주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첨단기술, 방산, 공급망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 협력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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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진표#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