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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이 스포츠 유망주 육성”…쿠팡플레이, 축구 서바이벌 예능 제작 → 미디어·스포츠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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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이 스포츠 유망주 육성”…쿠팡플레이, 축구 서바이벌 예능 제작 → 미디어·스포츠 융합

박다해 기자
입력

쿠팡플레이가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에서 스포츠와 예능 융합 콘텐츠 제작을 공식화했다. 18일, 쿠팡플레이는 새로운 축구 서바이벌 예능 ‘넥스트 레전드’의 제작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넥스트 레전드는 대한민국 축구 유망주들이 프리미어리그(EPL) 입단이라는 목표를 두고, 실제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진행되는 리얼 서바이벌 성장기이다. 참여 선수들은 전문 멘토진의 지도 아래 고강도 훈련과 평가를 거치며 글로벌 선수 진출에 도전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영표와 토트넘 홋스퍼·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가레스 베일이 멘토로 합류한다. 이영표는 월드컵 및 해외 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선수들에게 실전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며, 베일은 프리미어리그·라리가 기준에서 평가와 멘토링을 진행한다. 두 멘토의 조합은 동서양 축구 시스템을 융합해, 차세대 스타 선수 발굴과 육성의 현실성을 제고한다는 의의가 있다.

쿠팡플레이는 OTT 기반 스포츠 오리지널 포맷을 통해 대규모 글로벌 시청자 확보와 차세대 팬덤 형성을 추진 중이다. 기존 예능과 다큐에 그쳤던 스포츠 스타 발굴 프로그램을 스트리밍 기반으로 구현, 국내외 외연 확장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스포츠, OTT, 오리지널 포맷 삼각 융합 구조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본다.

 

최근 넷플릭스 등 글로벌 스트리밍 사업자 역시 유소년 스포츠 및 전문 예능 포맷을 속속 내놓으며, 시장 확대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한국과 영국 현지 촬영, 실제 EPL 체험이 결합된 프로그램은 타 OTT 대비 차별화 요인으로 꼽힌다. 향후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스포츠 라인업이 국내 미디어 생태계는 물론, 유럽-아시아 간 인재 교류의 장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본격적인 글로벌 OTT 경쟁 시대를 맞아, 오리지널 스포츠 프로그램의 규제 및 저작권, 데이터 보호 이슈도 핵심 변수로 자리 잡는다. 업계 전문가는 “대형 플랫폼의 스포츠 오리지널 확대가 전통 방송-OTT-스포츠 구단 간 파트너십 구조까지 바꿀 수 있다”며 “규제 적응력, 창작 포맷 신뢰 확보 모두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넥스트 레전드가 글로벌 스트리밍 스포츠·예능 시장에서 실제 영향력을 확보할지 주목하고 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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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넥스트레전드#이영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