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 ‘더쇼’ 두 번째 무대”…화이트 아우라 쏟아지다→신인 한계를 초월한 순간

무대 위로 순백의 조명이 스며들며, 니나는 맑은 눈빛과 굳건한 분위기로 자신만의 세계를 펼쳐 보였다. ‘더쇼’에서 두 번째로 선보인 무대에서 니나는 신인답지 않은 집중력과 여유로 음악을 부드럽게 이끌었다. 부드러운 감정 서사와 힘 있는 목소리가 어우러져, 그 짧은 시간이 관객들 눈빛을 밝히는 여운으로 오래 남았다.

니나는 SBS M ‘더쇼’에서 데뷔 미니앨범 ‘Never Afraid’의 타이틀곡 ‘Freeze!’로 다시 한번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1주 전 첫 무대가 설렘으로 채워졌다면, 이번에는 더 깊어진 눈빛과 묵직한 존재감이 돋보였다. 순백의 의상이 전하는 청초함과 몽환적인 조명은 니나만의 감각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여기에 리드미컬한 사운드, 감각적 동작들이 흐름을 타며 안무 곳곳에서 강렬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전했다.

관객들의 시선을 붙드는 것은 무대에서 더욱 견고해진 퍼포먼스였다. 니나는 단호한 도입부터 느껴지는 자신감과 감정선을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 손끝에 얹힌 세밀한 제스처까지—신인 아티스트라는 한계를 가뿐히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Freeze!’의 중독적인 후렴구와 흔들림 없는 보컬은 무대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무대 안에서 터져 나오는 에너지와 청량미, 그리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들어낸 퍼포먼스는 신예의 긍지와 가능성을 동시에 암시했다.

전 세계 K-POP 팬들의 관심 역시 즉각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다. ‘Freeze!’는 중국 대표 음원 플랫폼 QQ뮤직의 한국 차트에서 5위를, 수록곡 ‘ONE SPOT’도 12위를 기록해 기대 이상의 글로벌 성적을 냈다. 짧은 시간 내 해외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 여정은, 니나가 본격적으로 경기장을 넓혀나가는 기분 좋은 신호탄이라는 평이 이어진다.

이번 데뷔 미니앨범 ‘Never Afraid’는 니나가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용기와 첫출발, 소녀의 성장 서사를 담아낸 이 음반은 신인의 풋풋함 위에 단단한 의지까지 더해져 퍼포먼스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니나는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 무대와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소통의 폭을 확장할 계획이다.

두 번째 ‘더쇼’ 무대를 채우고 떠난 자리에서, 니나는 긴장의 순간을 지나 단단히 다진 음악 세계와 밝은 미래의 길목에 들어섰다. 춤과 노래, 감성의 결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이번 무대는, 그녀의 이름을 더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SBS M ‘더쇼’는 매주 화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