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역사 썼다”…이재명 대통령, U대회 400m 계주 우승에 축하 메시지
정치적 성취와 국민적 자부심이 맞붙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7월 29일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남자 400m 계주에서 한국 육상 대표팀이 우승한 데 대해 공식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금메달 획득을 한국 체육계 역사의 한 획으로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수 여러분의 열정과 투지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며 계주 대표팀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 “한국 육상이 유니버시아드를 비롯한 세계 종합대회 릴레이 종목에서 우승한 건 처음이라 더욱 뜻깊다.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U대회 계주 종목에서 사상 첫 금메달이 달성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한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수없이 흘린 땀과 오랜 인내의 시간이 마침내 빛나는 결실로 이어졌다. 끈끈한 팀워크와 굳건한 의지로 펼쳐낸 역전의 드라마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벅찬 감동을 안겨줬다”고 언급했다. 또한 “2013년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 이후 멈춰 있던 남자 400m 계주가 다시금 세계 무대에 설 수 있다는 희망도 되살려줬다”고 평가했다.
계속해서 이재명 대통령은 “다음 달까지 기준 기록을 충족해 오는 9월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고 당당히 도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꾸준히 관심 갖고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선전에 국민적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육상 대표팀이 쟁취한 값진 금메달의 영광이 국민 여러분의 하루에 기쁨과 자부심이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광주광역시청), 김정윤(한국체대)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대표팀은 독일에서 열린 U대회 4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한국 육상 최초로 해당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체육계 선전이 여론 환기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체육 외교의 중요성이 커지는 현 시점에서 대통령의 즉각적 공식 메시지가 선수단 사기에 의미있는 동력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정부는 향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국제종합대회에서 추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