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씻기지 않는 불안”…이혼 후 사람 두려움→고백에 숙연한 침묵
화려한 미소 뒤에 감춰진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았다. 유튜브 채널 ‘이게 진짜 최종’의 ‘파자매 파티’ 5화 돌싱 특집에 출연한 낸시랭이 이혼 후 깊은 상처와 후유증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해 겪은 극심한 이혼과 배신의 기억은 낸시랭의 삶 곳곳에 오래도록 그림자를 드리웠다.
낸시랭은 “한 번 큰 트라우마가 생기니 사람을 믿는 게 무서웠다”며 오래도록 이어진 불안함과 경계심을 토로했다. 또한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싶다는 소망과 함께, “연애 프로그램에도 나가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애틋한 속마음을 전했다.

결혼을 앞둔 후배들에게도 허심탄회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낸시랭은 “각종 서류의 팩트 체크가 중요하다”며, 여러 경험에서 우러난 진심이 담긴 조언을 건넸다. 특히 “가족들의 실존 여부를 확인하라”는 말에서는 뼈아픈 과거가 고스란히 묻어났다.
과거 낸시랭은 지난 2017년 왕진진과의 결혼 소식으로 이목을 모았다. 하지만 이후 왕진진이 특수강도, 강간 등 중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었다. 2018년에는 부부싸움 중 폭력, 리벤지 포르노, 감금, 협박까지 다양한 범죄 피해를 주장하며 이혼 소송에 돌입했다. 빚까지 떠안아야 했던 고통의 시간은 결코 짧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낸시랭은 진실을 세상에 꺼내놓으며 조금씩 회복의 길을 걸었다. 과거 한 방송에서 “왕진진이 파라다이스 그룹의 서자라며 눈물까지 흘려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은 일화도 사람들의 깊은 공감을 샀다. 결국 대법원에서 이혼 및 재산분할 판결이 내려졌고 왕진진은 횡령, 사기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낸시랭이 털어놓은 진솔한 고백은 수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경각심을 동시에 남겼다. 그녀가 직접 마주한 상처와 회복을 향한 의지는 돌싱 특집을 통해 조용한 공감의 물결로 번진다. ‘파자매 파티’ 5화는 유튜브 채널 ‘이게 진짜 최종’을 통해 25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