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건 데뷔전”…황인수, 정찬성과 동행→패디 매코리와 UFC 티켓 쟁탈
첫 펀치가 울린 옥타곤 위, 황인수의 표정에는 결연함이 서려 있었다. DWCS 여섯 번째 에피소드 미들급 대진에서 황인수는 8승 1패와 6번의 KO라는 기록을 무기로 삼아 UFC 입성을 노리고 있다. 경기 전, 그는 패디 매코리와의 대치 속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황인수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든든한 지도와 함께 3개월간 코리안좀비 MMA에서 체력과 기술을 갈고닦았다. 이에 따라 절박한 마음으로 옥타곤에 올랐다. 황인수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힘든 시합이 없었다”고 전하며, 자신의 한계를 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상대 패디 매코리는 191cm의 큰 신장을 자랑하며, 2023년 UFC 리얼리티 프로그램 ‘디 얼티미트 파이터’에서 4강에 올랐던 강자다. 현지 도박사들은 신장과 해외 경험을 토대로 매코리의 우세를 점쳤으나, 황인수는 지난해 고석현이 DWCS 무대에서 UFC 계약을 얻었던 전례에 힘입어 한국 격투가의 저력을 재현하겠다는 포부를 키웠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현장 평가자로 직접 나선 이날 대회는 선수들의 잠재력과 파이팅 스피릿이 계약의 관건이었다. 황인수가 승리를 거두고 UFC 계약을 얻는다면, 고석현에 이어 DWCS를 통해 탄생하는 두 번째 한국인 UFC 파이터라는 의미를 갖게 된다.
경기장은 데뷔전을 앞둔 황인수의 심장 뛰는 소리와 코리안좀비 MMA 팀의 뜨거운 응원으로 가득 찼다. 팬들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한판 승부와 더불어, 한국 격투기 역사의 새로운 순간을 기다렸다.
DWCS 여섯 번째 에피소드 미들급 대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치러진다. 황인수를 비롯한 선수들의 운명은 이날 밤, 데이나 화이트의 선택 앞에서 결정된다. 이 현장은 UFC 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