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레인보우로보틱스 2.26% 상승 마감…PER 4,987배 고평가 논란 지속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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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11월 19일 코스닥 시장에서 2%대 상승세로 거래를 마치며 투자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단기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시가총액 상위권 자리를 유지하고 있어 로봇 관련 성장 기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이익 수준 대비 과도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향후 주가 흐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9일 KRX 마감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종가 375,500원에서 8,500원, 2.26% 오른 384,0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는 402,000원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403,500원까지 올랐고, 저가는 375,000원까지 내려가며 하루 동안 28,500원의 가격 변동폭을 기록했다.

출처: 레인보우로보틱스
출처: 레인보우로보틱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42,287주가 오가며 거래대금 1,334억 3,400만 원을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7조 4,495억 원으로 전체 6위를 유지해 로봇·AI 관련 대표 성장주로서 위상을 유지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차익 실현 수요와 중장기 성장 기대 매수세가 공존하는 구도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밸류에이션 부담은 상당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4,987.01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97.07배와 비교해 약 50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업종 자체가 이날 -0.11% 등락률을 나타내며 약보합권에 머문 것과 달리 레인보우로보틱스만 나홀로 강세를 이어가 성장성 프리미엄이 주가에 강하게 반영된 셈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상장주식수 1,939만 9,858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물량은 130만 8,972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6.75%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비중 확대보다는 향후 실적과 시장 환경을 지켜보는 관망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장 초반 변동성이 특히 컸다. 오전 9시에는 399,0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고가 403,000원, 저가 375,500원까지 등락을 거친 뒤 385,500원에 가격을 형성했다. 10시에는 386,750원에 출발해 398,250원까지 올랐다가 382,000원까지 밀린 뒤 395,500원에서 마감되는 등 단기 매수·매도 공방이 두드러졌다.

 

11시에는 397,000원으로 출발해 고가 398,000원, 저가 394,500원 사이에서 397,500원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좁은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점심 시간대인 12시에는 397,000원으로 시작해 399,000원과 389,000원 사이를 오간 뒤 391,500원에 거래가 형성됐다. 오후 들어서는 매수 강도가 다소 약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13시에는 391,000원에 출발해 393,500원과 387,00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387,500원에, 14시에는 387,500원에 시작해 389,000원과 383,500원 사이를 오간 뒤 385,000원에 머무르며 장 후반 조정을 받았다. 이후 장 마감까지 소폭 반등에 성공하며 최종적으로 38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단기간에 높은 밸류에이션에 도달한 만큼 향후 실적 가시성과 로봇 수요 확대 속도가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요인으로 거론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고평가 논란과 성장 기대가 맞서는 가운데, 향후 관련 업종 전반의 실적 발표와 글로벌 로봇 투자 흐름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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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