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2%대 약세…동일업종 하락에 고밸류 부담 겹쳤다
한미반도체 주가가 11월 19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 업종 전반에 하락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평가 논란이 겹치며 단기 조정이 나타나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향후 업황 전망과 실적 모멘텀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11분 기준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종가 121,700원보다 2.22% 내린 11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121,900원에 출발해 장중 124,000원까지 올랐으나 118,500원까지 밀리는 등 5,500원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같은 시각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185,457주, 거래대금은 223억 8,100만 원이다. 전일 한미반도체는 129,700원에 장을 시작해 129,800원의 고가를 찍은 뒤 121,500원까지 내려와 121,700원에 마감했고, 당시 거래량은 1,604,701주였다.
시가총액은 11조 3,231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54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미반도체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53.68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17.72배를 크게 웃돈다. 배당수익률은 0.61%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고PER 국면에서 업종 전반이 조정을 받으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주가 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한미반도체 보유 주식 수는 6,544,206주로, 외국인한도주식수 대비 6.87%의 소진율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글로벌 반도체 업황과 환율 흐름에 따라 향후 매매 방향이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동일업종 등락률은 이날 -2.32%로 집계됐다. 반도체 업종 지수 자체가 약세를 보이면서 관련 종목들이 동반 하락했고, 한미반도체도 이러한 흐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미국 반도체 지수 변동과 국내 수급 환경에 따라 단기 주가가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진단한다.
시장에서는 한미반도체가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 성장과 수주 동향이 주가 재평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와 함께 향후 실적 발표 및 수급 흐름에 맞춰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