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전망에 수익성 기대”…한화손해보험, 장 초반 강세 이후 등락
한화손해보험이 11일 오전 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보험업 주식 전반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RX 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1분 기준, 한화손해보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50원 오른 7,230원에 거래됐다. 전일 종가는 7,080원, 시가는 7,690원으로 출발했으며, 장 초반 7,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거래량은 2,113,823주, 거래대금은 약 159억 6,100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한화손해보험 주가는 장 시작 이후 수급 유입과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고점 이후 이익 실현 매물 등으로 등락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최근 몇 개월간 금리 인하 속도 조정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주요 보험주들은 채권운용 수익성 회복과 실적 개선 기대감이 맞물리며 연초 이후 상대적 강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들은 “손해보험업계 전반은 보험상품 인상, 인건비 부담 변화, 시장금리 움직임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기관투자가의 자금 유입과 개인 투자심리 회복이 단기 주가 움직임에 영항을 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들어 손해보험 업황 전반에서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 실손보험 구조조정 등도 수익성 회복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부채구조 안정성, 보험영업 건전성 제고 등 규제 및 지원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보험업계는 디지털 전환, 상품다변화 추진 등 사업구조 혁신에도 역점을 두고 있으나, 금리 하락기 추가 수익성 압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정민규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향후 금리 수준과 정책, 시장 자금 흐름에 따라 보험업 수익성 기대가 엇갈릴 수 있다”며 “단기 반등 뒤 조정 국면 진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투자자 사이에서는 급등 이후 조정 리스크와 손해보험 자산건전성에 대한 점검이 동시에 요구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