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임금·복지 모두 확대”…고려아연, 38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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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최종 타결하며 38년 연속 무분규 사업장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16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임단협에는 기본급 11만 8,000원 인상(승급분 포함), 성과급·노사화합 격려금 1,100만 원(자사주 포함), 연간 실적에 따라 최대 400%까지 추가 성과급 지급이 포함됐다. 아울러 노사는 통상임금 범위 확대와 정년 61세 연장에도 합의했다. 복지 제도도 자녀 학자금, 의료비, 주택자금대출 지원 등으로 확대돼 임직원 생활 안정에 힘을 싣는다.
올해 1분기에 이어 특별성과급도 이미 지급된 바 있어, 금번 임단협은 실질 임금 및 복지 수준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고려아연의 다변화된 비철금속·전략광물 포트폴리오와 102분기 연속 흑자 및 무(無) 구조조정의 고용 안정성이 노사 신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임직원의 노력과 안정적 노사관계 덕분에 매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사업장 조성·전략광물 공급망 선도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업계 최장기간 무분규 기록이 조직경쟁력·수익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왔다고 본다. 노사 협력기반이 확실한 만큼, 향후에도 성장 동력 확보와 사회적 책임 강화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향후 정책 방향은 산업 안전, 고용안정 등 기업·노동시장 현안 변화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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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임단협#무분규